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8-05-22 00:48
보험금 빨리 주면 좋은 보험사? 늦게 주면 나쁜 보험사?
|
|
글쓴이 :
시애틀N
![](../skin/board/basic/img/icon_view.gif) 조회 : 2,281
|
![](../data/file/NewsFocus/1235051914_sZbk5dDK_article__13_.jpg)
지급절차 간소화하지만…심사 강화·고객 상대 소송도 단순 지표로 판단 어려워…당국 지표 공시 개선 추진
보험금을 빨리 주면 좋은 보험사, 늦게 주면 나쁜 보험사일까. 보험사들이 소비자 보호 강화 기조에 따라 일제히 보험금 지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다. 보험금을 안 주거나 늦게 준다는 오명을 벗으려는 모습이다. 그 이면엔 보험금을 주지 않거나, 가입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여전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보험 약관은 보험사는 보험금 청구 서류를 접수한 날부터 3영업일 이내에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한다. 추가 확인·조사가 필요한 때는 손해보험사는 7영업일, 생명보험사는 10영업일 이내에 보험금을 준다.
주로 암이나 사망 등을 보장하는 생명보험과 달리 질병·상해 등 일상생활에서 위험을 보장하는 손해보험에서 보험금 지급이 잦고 자연히 보험금 관련 분쟁이 훨씬 더 많다.
![](http://image.news1.kr/system/photos/2018/5/21/3121181/article.jpg) |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2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가장 보험금을 늦게 주는 보험사는 삼성화재다. 보험금을 청구하고 받기까지 평균 2.38일이 걸린다. 가장 빨리 주는 보험사는 현대해상(0.59일)이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보험금은 스마트폰으로 청구하거나, 병원 시스템으로 바로 청구하는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며 보험금 지급 기일은 빨라지는 추세다.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주지 않는 비율(부지급율)도 삼성화재가 2.35%로 가장 높다. 메리츠화재가 2.11%, 현대해상이 2.03%로 뒤를 이었다. 한화손해보험은 부지급률이 0.57%로 낮다.
그러나 보험금 지급일과 지급률 통계를 좋다, 나쁘다는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다. 보험금을 잘 준다고 착한 보험사는 아니라는 뜻이다. 보험금 지급 사유가 없는데 청구한 사람에게 보험금을 주면 그 피해가 선량한 다른 가입자에게 전가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당하게 보험금을 안 주거나, 확인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지급일·지급률 통계에 포함한다"며 "새는 보험금으로 다른 가입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깐깐하게 심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http://image.news1.kr/system/photos/2018/5/21/3121248/article.jpg) |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보험금을 둘러싸고 보험사와 가입자가 벌이는 소송도 많다. 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험금을 주지 않고 소송을 해서 다툼을 벌이는 것이다. 악성 민원이나 보험 사기를 막기 위해 법으로 보장하는 보험사의 권리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소송은 변호사 선임비용, 법원 출석 등 시간과 비용 탓에 일반 가입자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지적도 많다.
보험금 청구 1만건 당 소송제기 비율을 보면 악사손보, 더케이손보, 롯데손보, 한화손보 등의 소송 비율이 높다. 소송 중에서도 줬던 보험금을 무효로 하고 다시 돌려달라고 하는 '무효 및 부당이득 청구소송'이 있다. 최근 금융소비자연맹이 분석한 결과, 이 소송의 전부 패소율은 지난해 한화손보(66%), 롯데손보(60.5%), MG손보(59.1%) 순으로 높았다.
해당 보험사 관계자는 "과다·허위 입원 등 정황이 있을 때 충분한 검토를 거쳐 소송·조정 절차에 들어간다"며 "일부 증거 불충분 등으로 패소를 했던 것으로 보험금 지급 심사와 검증 등을 전반적으로 더욱 강화하고 소송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험협회 홈페이지에서 보험금, 민원 지표를 공시하고 있으나 여러 항목이 흩어져 있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계와 함께 공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완전판매 비율, 보험금 부지급률과 지급 기간, 소송 등 여러 지표를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ttp://image.news1.kr/system/photos/2018/5/21/3121250/article.jpg) |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
|
Total 22,81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