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유라 이대특혜 의혹' 김경숙 前학장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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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14 10:51

특검, '정유라 이대특혜 의혹' 김경숙 前학장 구속영장 청구

글쓴이 : 시애틀N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의혹의 중심인물인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재소환된 김 전 학장은 전날 오전 10시 특검에 소환돼 약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2017.1.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4일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62)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의 이대 특혜 의혹과 관련한 세 번째 구속영장 청구다.

김 전 학장은 정씨가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과하고, 시험에 응하지 않았는데도 성적을 부여받는 등 각종 특혜를 누리는 데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김 전 학장이 최경희 전 총장(55)의 승인아래 정씨에 대한 이대 특혜를 주도했고, 류철균 교수(51·구속·필명 이인화)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56·구속)이 이를 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김 전 학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두차례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유방암 항암치료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학장에 대해 특검이 영장을 청구한 것은 그만큼 혐의 입증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특검팀은 정씨의 성적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류 교수를 재소환해 윗선의 지시와 특혜 경위 등을 캐물었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김 전 학장은 류 교수, 남궁 전 처장에 이어 '이대 비리 의혹'의 세 번째 구속자가 된다. 정씨 이대 특혜의 '윗선'으로 의심받는 최 전 총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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