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코미디언, 트럼프 WHCA 만찬 불참에 "척추없다"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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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06 11:39

美코미디언, 트럼프 WHCA 만찬 불참에 "척추없다" 조롱

글쓴이 : 시애틀N

"트럼프 골프 치느라 바빠…밥 먹는 모습 보고 싶나?"
트럼프, WHCA 만찬 불참…"지루하고 부정적"

지난해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만찬에서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면전에서 비난했던 미국 코미디언 미셸 울프가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을 조롱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울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WHCA 불참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치느라 정말 바쁘다"며 "솔직히 그가 음식 먹는 모습을 보고싶은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따라서 최선의 선택이다"라고 빈정댔다. 이어 "그는 (만찬에) 참석할 척추가 없다"고 덧붙였다.

울프는 지난해 WHCA 만찬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샌더스 대변인에게 "사실을 불태워서 그 재로 눈화장하나"라는 독설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남부 국경지대로 향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들에게 "오는 27일로 예정된 WHCA 만찬은 매우 지루하고 부정적"이라며 "대신 매우 긍정적인 집회를 열겠다"며 불참 의사를 전했다.

이어 "그 집회가 열릴 장소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큰 집회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현직 대통령이 WHCA 만찬에 참석하지 않은 적은 지난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이후 없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 번도 WHCA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에는 WHCA가 일정을 조정하고 코미디언 대신 퓰리처상 수상자인 유명 작가 론 처노가 게스트 연설을 맡으면서 참석 가능성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가가 연설을 맡은 것에 대해 지난해 11월 트위터를 통해 "사라져가는 전통을 회복하기 위한 바람직한 첫걸음"이라며 "내가 가게 될까?"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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