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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19 12:56
'황혼 연애가 뜨겁다' 콜라텍 즉석 부킹에 마음 맞으면…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764  

집에 혼자 있으면 외로워 '당당한 만남' 속 여전히 '쉬쉬'…"인식 바뀌어야"



즉석만남(부킹)을 통해 만난 이성과 차나 술을 마시며 서로를 알아간다. 서로 마음이 통한다면 잠자리를 같이하기도 한다.

 

20~30대 청춘남녀 이야기가 아니다.

 

황혼의 연애가 뜨겁다. 적극적으로 이성을 만나 친구처럼, 때론 연인처럼 살아가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다.

 

◇ 콜라텍, '부킹'은 기본…"사랑하면 엔도르핀 나온다잖아"

 

밸런타인데이였던 지난 14일 오후 1시. 종로3가에 위치한 한 콜라텍은 흥겨운 라이브 연주에 맞춰 춤을 추는 어르신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콜라텍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모인 어르신은 1300여명. 기존 토요일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

 

콜라텍의 입장료는 단돈 1000원. 위층에 있는 식당에서 맥주 3병과 안주 하나를 시키더라도 1만원이면 해결할 수 있어 지갑이 '얇은' 어르신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인기를 더하는 요소는 또 있었다.

 

어르신들 사이로 부킹 전문 웨이터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해당 콜라텍에서 부킹만 담당하는 직원은 남자 1명, 여자 3명 등이었다.

 

이들은 혼자 온 할아버지, 할머니 등을 눈여겨 봤다가 서로를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콜라텍을 찾는 박모(76) 할머니.

 

남편과 이혼한 박 할머니는 콜라텍에 혼자 왔다가 부킹을 통해 한 할아버지를 만났다.

 

그는 "춤도 추고 맥주도 한잔하다가 그렇게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젊은이들과 똑같이 연애하는 것과 같다"며 "여기(콜라텍) 오면 친구 찾으러 오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다"고 했다.

 

3개월 전 부킹을 통해 만났다는 배모(80)할아버지와 김모(75) 할머니도 같은 케이스. 

 

김 할머니는 "1000원만 내면 종일 춤 출 수 있으니까 얼마나 좋으냐. 춤 추면서 생활이 즐겁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지난해부터 춤을 추러 다니면서 4㎏이나 감량했다"며 "일주일 내내 할아버지를 보러 온다"고 했다.

 

일주일에 4~5번 콜라텍을 찾는다는 배 할아버지는 "'사랑하면 엔도르핀도 나온다잖아.(할머니를 만나) 차도 마시고 대화하고 그런다"고 했다.

 

◇ 나아가 잠자리까지, 일부에선 "주책"…어르신들의 성(性)은 자꾸만 음지로

 

부킹을 통한 만남은 자연스레 잠자리로 이어지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할아버지는 "주변에 그런 친구들도 있다. 없으면 거짓말"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매일 콜라텍을 찾는다는 김모(78) 할아버지도 "노인이라고 성에 대한 욕구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 "콜라텍에서 만나 사귀면서 잠자리를 갖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콜라텍 인근에서 모텔을 운영 중인 A씨는 "일주일에 두어번 씩은 어르신 커플을 받는다. 단골도 가끔 있는데 주로 인근 콜라텍에서 만나 오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부라면 낮에 모텔을 찾을리가 있겠느냐"며 "청량리 쪽(콜라텍)에 가면 이같은 커플을 더 많이 볼 수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일부는 이같은 '연애방식'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을 여전히 꺼렸다.

 

취재차 만난 어르신들은 서로를 '그저 말 벗 정도 하는 친구'라며 선을 긋기에 바빴다.

 

토요일마다 꼭 콜라텍을 찾는다는 엄모(72) 할아버지는 옆에 있는 할머니를 가리키며 "우린 그냥 친구 사이"라고 애써 둘러댔다.

 

배 할아버지는 어르신들의 성생활에 대해 묻자 "우리가 그런 것(성생활)을 말하면 젊은이들이 '늙어서 주책'이라며 아주 싫어한다. 그리고 굉장히 야하게 본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할아버지는 "사별한지 5년이 돼 외로워 콜라텍을 찾는다"면서도 성생활을 묻자 "다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것 아니냐. 남사스럽다. 묻지 말라"고 했다.

 

이같은 인식은 소위 단체미팅과 같은 건전한 만남마저도 불편한 것으로 만들고 있었다.

 

실제 서울 시내 한 노인복지회에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해오던 '황혼미팅'은 지난해 실시하지 못했다.

 

이성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공개행사로 진행되는 탓에 어르신들의 사생활이 외부에 자꾸 노출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자신들의 연애를 바라보는 외부 시선을 피해 자꾸만 어두운 곳을 향하고 있었다.

 

급기야 서울의 경우 남성들은 탑골공원과 종묘공원 일대의 '박카스 아줌마'를 찾아 화대를 지불하고 성관계를 맺기도 한다.

 

지난 2012년 한국소비자원이 부산·광주·대전 등에 거주하는 60대 이상(평균 72.1세)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12명(62.4%)이 여전히 성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 중 성매매 경험 비율은 145명(46.5%)이나 됐다.

 

성생활을 하는 노인 상당수가 발기부전치료제나 성기능보조 의료기기를 구입한 경험이 있고 사용 이후 부작용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 'love actually is all around'(사랑은 어디에나)…"바라보는 인식 바뀌어야"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어르신을 바라보는 인식 자체를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어르신들의 연애를 통한 자연스러운 성생활도 젊은층의 그것과 다를 바가 없기에 평가절하하거나 비행행동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어르신들의 사회문화 활동은 외곽지역으로 분리·배제돼 있다"며 "결국 어르신들의 연애가 별도의 문화로 인식되다보니 일각에서 일탈로 조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어르신들은 우리사회에서 움직일 수 있는 폭이 좁다. 이에 따라 어르신들 스스로가 '우리가 어때서, 괜찮아' 하시는 것보다 다른 연령대의 의식 전환이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혼자되신 어르신이 다른 이성을 만나 성관계를 맺는 것이 낯부끄럽고 죄스러운 일이 절대 아니다"라며 "어르신들의 성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민망하다는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호선 한국노인상담센터장(숭실사이버대 교수)도 "최근에는 이혼 및 사별 후 재혼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어르신이 늘어났다"며 "이는 과거 어르신들의 '체면문화'가 '실용문화'로 바뀌어 가는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연애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복지관 등 종사자들이 어르신들 간 애정행위 등을 간섭하고 막는 문화가 있다"며 "이를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도록 기관 종사자들의 의식 변화도 요구된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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