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스카이티브이,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실 주최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3" 국회 시사회 및 토크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이 김태훈 팝칼럼리스트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2015.3.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창식 의원, '하우스 오브 카드' 상영회…오바마도 애청
'빅데이터' 기법 활용 호평…한류 접목 방안 모색
"한국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우스 오브 카드'를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영화 관련 프로그램에서나 나올 법한 말이 우리 국회에서 나왔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 주최로 미국 워싱턴 정가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3의 국내 첫 상영회가 열렸다. 진행을 맡은 김태훈 칼럼니스트는 위와 같은 농담을 던진 뒤 "오래된 농담에도 웃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미국 하원의원인 주인공이 백악관과 의회를 배경으로 민주당 원내대표부터 대통령직까지 올라가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권모술수 등 정가 암막 속의 비정한 모습이 여과없이 묘사된, 이른바 정치판 '막장' 드라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세계의 유력 정치인들도 이 드라마를 애청한다고 밝히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한류 컨텐츠의 재도약 기회를 마련할 해법을 찾기 위해 이번 상영회를 기획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SNS를 활용, 시청자들의 기호를 광범위하게 파악한 '빅데이터'를 드라마 내용과 캐스팅에 접목하는 등 새로운 제작 방식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같은 빅데이터 활용 방식을 한류 드라마, 영화 등 컨텐츠에 도입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계기로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박 의원은 상영회에서 "한류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콘텐츠 변화가 필요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같은 당 박민식, 최봉홍, 박윤옥, 강은희, 이우현 의원 등이 참석했고 상영회 이후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콘텐츠의 진화'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