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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29 11:55
한진家 갑질 논란에 대한항공-델타 조인트벤처도 발목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107  

24일 예정된 기자간담회 무산
올 상반기 운영 시작도 '불투명'



대한항공이 미국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JV) 출범 기자간담회를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에서 촉발된 오너일가 관련 논란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서울에서 델타항공과 JV 출범 관련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언론에 일정을 공지하지도 못하고 행사가 취소됐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인가받은 JV 출범에 관한 구체적 계획을 알리기 위한 자리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델타항공 사장 방문을 계기로 국내 언론 대상 조인트벤처 설명회 개최를 검토했으나 방한 일정이 연기돼 추후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양사의 조인트벤처 시행은 각 부문 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총수 일가와 관련된 갑질논란 등 각종 악재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행사를 예정대로 여는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본격 운영을 시작하려던 JV의 출범 자체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JV는 항공권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마일리지 적립도 공유하는 항공사 간의 업무 제휴를 뜻한다.

대한항공은 작년 3월 델타항공과 JV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 그해 6월 정식 협정을 맺었다. 미국 교통부는 작년 11월 JV 설립을 승인했고 한국 국토부는 지난달 27일 최종 승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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