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2030년 기대수명 87세…산업화 국가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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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22 00:30

한국 여성 2030년 기대수명 87세…산업화 국가중 1위

글쓴이 : 시애틀N

영국 의학저널 란셋 '산업화 국가 기대수명' 조사

전 세계서 여성이 가장 오래 사는 나라는 한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30년 한국 여성의 기대 수명이 90세까지 오를 것이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의학저널 란셋은 '35개 산업화 국가의 미래 수명'이란 제목의 조사에서 2030년 태어난 한국 여성이 86~87세 이상까지 장수할 확률은 90%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2030년 한국 여성의 기대 수명이 90세를 넘길 확률도 50%에 달한다.

이는 조사 대상인 35개 산업화 국가중 가장 높은 기대 수명이다. 한국에 이어 여성의 기대 수명이 높은 국가로는 프랑스·스페인·일본 순이다.

한국의 2030년 기대 수명은 2010년 대비 6.6세 늘어나 35개국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남성의 기대수명도 높은 것은 마찬가지. 2030년 한국 남성의 기대 수명은 최소 80세로 호주, 스위스와 나란히 최고 남성 기대 수명 국가에 속했다.

한국의 기대 수명이 높은 것은 경제 성장과 더불어 아동들의 영양 상태가 좋아지고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과 현대 의학 기술이 발전한데 따른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 여성의 비만율과 흡연율이 매우 낮은 점도 기대 수명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산업화 국가들의 2030년 기대 수명은 2010년 대비 대부분 증가됐지만 이것을 긍정적인 신호만으로 해석해선 곤란하다. 고령화에 대비한 각종 의료·사회 정책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됐기 때문이다. 조사를 진행한 마지드 에자티 연구원은 "연금과 퇴직 제도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은 산업화 국가중 기대 수명이 가장 낮은 축에 속했다. 보고서는 장기 질병과 폭력, 불충분한 의료 서비스 등으로 미국의 기대 수명을 낮췄다고 지적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영업을 재개한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면세점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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