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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틀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0일 출국하기에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또 만났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및 만찬을 함께한 데 이어, 이날은 김 위원장의 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台) 영빈관에서 만나 오찬을 함께하고 환담을 나눴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 대해 "양국 고위급 교류의 새 역사를 썼다"고 거듭 평가하면서 "(북중 간) 우호협력 관계가 양국 국민들에게도 복(福)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 3월과 5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시 주석은 또 "(북중) 양국과 관련 국가들의 노력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은 평화와 안정·발전·번영이란 아름다운 풍경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의 대화 분위기가 더 공고해지고 북한 조선노동당의 새 전략 노선이 사회주의 사업의 새로운 여정을 여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김 위원장도 "현재 북한과 중국은 한 가족처럼 친밀하고 우호적이며 서로를 돕고 있다"며 "중국의 동지(同志)들과 함께 전력을 다해 양국관계를 더 고도화하고, 세계와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을 약속한 '6·12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중국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