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법사위 "뮬러 특검, 직접 출석해 증언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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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09 00:15

美하원 법사위 "뮬러 특검, 직접 출석해 증언해달라"

글쓴이 : 시애틀N

공화·민주당 소속 의원들 한목소리
"22개월 간의 조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답하라"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8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를 향해 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라고 요구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법사위 최고위원인 더그 콜린스(공화당) 의원에 이어 뮬러 특검의 증언을 촉구했다.

그는 "오늘, 콜린스 최고위원은 뮬러 특검이 법사위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나는 완전히 동의한다"며 "뮬러 특검은 위원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에 대한 지난 22개월간의 조사와 관련한 질문에 공개적으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뮬러 특검에게 올바른 질문을 하기 위해서 위원회는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전체 보고서를 받아야 하며 오는 5월2일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보고서에 대해 증언하는 것을 들어야 한다"며 "우리는 적절한 시점에 뮬러 특검의 증언을 듣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콜린스 최고위원은 같은 날 쓴 서한에서 뮬러 특검은 4월22일부터 시작하는 주에 증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뮬러 특검은 4월22일부터 시작하는 주에 하원에 출석해 증언해야 한다. 비록 하원은 그 주에 휴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는 이 일(특검 증언)이 기다리기엔 너무 중요하다는 점에 모두가 동의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법사위 위원들은 우리 역사에서 이처럼 중요한 순간에 워싱턴으로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선거대책본부가 러시아와 결탁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뮬러 특검은 지난달 수사 최종보고서를 바 장관에게 제출했다.

바 장관은 의회에 보낸 수사보고서를 요약한 4쪽분량 서한에서 특검팀은 "공모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고 법무부에 판단을 넘겼다고 말했다. 그리고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과 의논한 결과, 대통령을 기소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봤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표된 요약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성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민주당은 바 장관에게 보고서 전문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고, 지난주 하원 법사위는 보고서에 대한 소환장 승인 표결을 가결시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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