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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어머니를 때리는 친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포경찰서는 9일 부엌에 있던 흉기로 친아버지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A(11)군을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7일 오후 10시40분경 김포시 구래동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중인 아버지(55)의 복부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의 아버지는 흉기에 찔린 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갔으나 3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경찰은 집에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폭행하는 장면을 지켜보던 A군이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와 아버지를 찔렀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A군은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여서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할 수 없다.

경찰은 A군과 어머니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가정법원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