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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北, 스웨덴 대사관 통해 美 국무부에 전달...지불은 안해"

북한이 지난해 10월 억류했다 40여일 만에 석방한 미국인 메릴 뉴먼(86)씨에게 체류비 명목으로 '3241달러'의 청구서를 보냈다고 1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NK News'를 인용해 북한이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미국 국무부에 청구서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평양 양각도 호텔의 하루 숙박비로 성수기 75달러, 비성수기 60달러를 책정했으며 식사비로 총 591달러, 후식비 14달러, 분실된 접시에 대해 3달러, 국제전화비 23달러를 청구했다.

북한은 또 뉴먼씨를 석방하면서 모든 소지품은 돌려줬으나 현금 400유로는 가져갔다고 RFA는 전했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뉴먼씨는 지난해 10월 북한에 관광 목적으로 입국했다가 억류됐으나 별도의 형 선고 없이 40여일 만에 석방됐다.

당시 뉴먼씨는 한국전쟁 때 북한에서 남한으로 내려온 사람들로 구성된 '구월산유격군전우회' 회원들의 생사확인을 위해 그들의 남측 주소와 이메일을 북한 안내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