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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교사의 4살배기 여아 폭행 사건이 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경기 부천의 유아전문 학원에서도 상습적인 아동 폭행이 있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에 따르면 부천시 원미구의 한 유아전문 영어학원에서 상습적인 아동 학대 및 폭행이 이뤄졌다는 학부모 여러 명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소장에는 학원 교사 및 관계자들이 아이들을 불 꺼진 방으로 데려가 상습적인 폭행을 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이들은 불 꺼진 방을 '도깨비방'이라고 표현했으며 '맴매하는 방'이라고도 표현하는 등 폭행에 대한 일관된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원 측은 고소장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소장은 지난해 11월4일 부천원미경찰서로 접수됐다.

경찰은 해당 학원의 아동 상습폭행 정황을 포착하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해당 사건을 열흘만인 지난해 11월13일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로 이첩해 수사를 벌여왔다.

성폭력수사대는 아동상담 전문가를 동원해 학원 내 폐쇄회로(CC)TV 분석에 나서는 한편 고소인 조사 등을 통해 고소장에 적시된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내부 회의를 거쳐 단일화된 언론창구를 결정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