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우려…올해 중국 수학여행 87개교 중 82개교 계획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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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22 16:50

사드보복 우려…올해 중국 수학여행 87개교 중 82개교 계획 변경

글쓴이 : 시애틀N

교육부, 신학기 안전점검 회의
나머지 5개교는 일정 임박해 계획대로 추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 내 반한 감정이 심해지면서 올해 중국 수학여행을 계획했던 87개 학교 중 82개 학교가 학교가 여행지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국외 수학여행지 변경 현황'을 집계한 결과 올해 중국 수학여행을 계획한 총 87개교(초19교, 중10교, 고58교) 중 44개교가 수학여행 장소를 일본 등 다른 국가나 국내 여행지로 변경했다.

교육부는 이날 이준식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서울시교육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학기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열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각 학교에 안내한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에 따라 특별한 교육적 목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외 수학여행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외교부가 국외여행 경보단계를 '여행유의'나 '여행자제' 등으로 높일 경우 즉시 국외 수학여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중국 수학여행 계획을 바꾸지 않은 나머지 43개교 가운데 38개교는 국내로 장소변경을 모색하고 있다.

5개교는 3~4월 중으로 수학여행을 떠나 일정이 임박해 위약금 부담 등의 사유로 중국 수학여행을 계획대로 추진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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