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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경찰서는 중앙대 행정대학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고위정책과정 원생들의 세미나, 해외역사문화탐방 비용 등 2억7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횡령)로 이모(64) 교수와 여행 브로커 강모(59)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교수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행정대학원 고위정책과정 원생들에게 세미나 비용을 청구해 약 1억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고위정책과정 세미나 비용은 학생들의 등록금에서 지급되는데도 이 교수는 이를 원생들에게 알리지 않고 학교 법인카드를 사용해 이중으로 돈을 받았다.

또 이 교수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행정대학원 고위정책과정 원생들과 대학원생들에게 해외탐방 비용을 과다 청구하는 방식으로 약 1억5000만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비용 가운데 일부를 부풀려 계산해 학생들에게 과다 청구한 후 브로커 강씨와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 교수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며 "최근 두 사람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