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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8 11:28
홍준표, 당대표 출마 선언…"궤멸한 보수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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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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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친박 패당정부에서 주사파 패당정부로 바뀐 것" "정상적인 나라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출마 공식화
지난 19대 대통령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섰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18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상적인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과 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전 기자회견문을 준비했지만 해당 내용보다는, 즉흥적 발언 위주로 간담회를 이끌어갔다.
홍 전 지사는 "(제가)박근혜 정부 4년4개월 내내 지방에 있었는데 나라를 정상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친박(親박근혜)계의 권력투쟁으로 갔고, 나라 전체가 친박 집단의 권력 투쟁 전횡의 장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진영이 분열한 근본적인 원인도 "친박 내 권력투쟁과 비박(非박근혜)들의 반란"으로 진단하며 "친박들이 비박을 핍박하고 그러다보니 이명박 측의 반란이 결국 탄핵으로 정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몰락은 나라 운영이 아니라 사당(계파정당)을 지어 나라를 폐쇄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빚어진 비극"이라며 "지금의 환경으로는 언론도 정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 전 지사는 "(정권에) 신문을 갖다바치고, 방송 갖다바치고, 조카를 구속시키고 해서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 자리"라며 "종편 허가제도가 있는 한 언론은 제기능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된 것을 겨냥한 말로 풀이된다.
그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0% 이상의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데 대해 "일부 여론조사기관에서 단군 이래 최대 지지율이 나왔다"며 "깜짝 놀랐다. 야3당이 인사청문회를 반대하니 우호적 여론조사기관을 동원해 찬성이 더 많다는 식으로 운영하는 정부는 처음 봤다"고 지적했다.
홍 전 지사는 "결국은 친박 패당(패거리정당)정부에서 주사파 패당정부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라며 자신이 출마한 이유를 당 안팎의 이런 배경 탓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당의 재건을 어떻게 할지 묻는 질문에 홍 전 지사는 "그건 나중에 당권을 쥐면 이야기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외연을 확장해 대한민국 우파를 재건축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홍 전 지사의 강한 캐릭터로 외연 확장이 될까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는 질문에 "외연 확장할 놈이 있으면 나와 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5년 뒤에, 3년 뒤에, 1년 뒤에 이 나라에 무슨 일이 생길지 어떻게 아는가"라며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왜 여태 (당의) 확장을 못했나. 입이 백개 있어도 할말 없는 사람들이 어딜 감히 뚫어진 입이라고 함부로 이야기를 하느냐"라고 호통치듯 말했다.
홍 전 지사는 청와대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기로 한 데 대한 생각을 묻자 "이 정부는 특이하게 야당이 반대하면 우호 여론기관을 통해서 여론을 만들어 돌파하니 할말이 뭐 있겠냐"며" 중국 공산당의 정권 유지 장악한 첫번째가 선전부 장악이다. 참 대단하다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패배 후 미국에 머물면서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 '바퀴벌레'라는 표현을 쓰는 등 일부 세력을 거침없이 비판했던 데 대해 '친박' 이 아닌 극히 일부의 '국정파탄세력'을 겨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지사는 "미국에서 '바퀴벌레'를 쓰면서 누가 반응하는가 유심히 봤다. 반응을 안하면 아니지만 반응하면 스스로 자백하는 게 된다"며 "내가 이야기하는 국정파탄세력은 극히 일부분이다. 국정파탄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이제 국민 앞에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방 이후 한국 보수세력이 이렇게 철저히 궤멸된 것은 본 적이 없다. (보수를) 궤멸시킨 장본인들이 남아서 설치는 것은 후안무치한 것"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이 당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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