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슬림 입국금지 아냐…언론이 잘못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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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30 02:41

트럼프 "무슬림 입국금지 아냐…언론이 잘못 보도"

글쓴이 : 시애틀N

"90일 내 안전한 정책 마련되면 비자 발급 재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및 아프리카 7개국 국민에 대한 일시적 입국금지 행정명령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29일(현지시간) "무슬림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가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종교에 관한 게 아니라, 테러로부터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은 언제나 자유로운 땅이자 용감한 사람들의 집이 돼왔다"고 강조하면서 언론들이 이번 조치에 대해 "잘못 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테러 위험성을 이유로 시리아·이라크·이란·리비아·예멘·수단·소말리아 등 7개 나라 국민의 미국 입국을 90일 간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해 당사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 미국 내에서도 이번 행정명령에 대한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시절 취해졌던 '대(對)테러 정책'과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면서 "미국은 앞으로 90일 동안 검토해 가장 안전한 정책이 취해진다는 확신이 들면 모든 나라에 대한 비자 발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린 미국을 계속해 자유롭고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선 "유럽 전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 세계는 정말 끔찍할 정도로 엉망진창"이라며 "지금 우리나라는 강력한 국경과 극단적 (입국) 심사가 필요하다"고 '반(反)이민' 행정명령의 당위성을 재차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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