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금수산 참배' 첫 불참…"코로나 관련성있지만 분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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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16 00:00

김정은 '금수산 참배' 첫 불참…"코로나 관련성있지만 분석 필요"

글쓴이 : 시애틀N

통일부 "탈북민 의원 2명 당선, 우리사회 다양성 인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15일 '태양절'을 기념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정부가 16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15일 태양절을 맞아 김 위원장이 금수산궁전을 방문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가 없는데, 이는 집권 이후 처음 있는 일로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 일꾼들이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참배 여부가 기사에 언급되거나 보도된 사진 속에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은 없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인 2012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2월16일 '광명성절'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15일 '태양절'에 금수산궁전을 참배해 왔다. 때문에 올해 4월15일 태양절 참배에 불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특수한 경우라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금수산궁전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이 당국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지어 참배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월 말부터 국경을 봉쇄하는 등의 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2월16일 광명성절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와 함께 금수산궁전을 참배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우리나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북한이탈주민 출신 2명이 당선된 것'에 대해 "총선 결과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다양성을 이 두 분이 더욱 풍부하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진행된 제21대 총선에서 북한 외교관 출신 태구민(태영호)씨가 당선되고 탈북자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지영호씨의 비례대표 당선이 확정됐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탈북민 출신 조명철 전 의원이 비례대표로 당선된 적은 있었지만 지역구 후보로 탈북민이 국회에 입성한 경우는 첫 사례다.

또 '총선 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이 당국자는 "향후 우리가 대북 관계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는 이미 대통령께서 신년사를 통해 말씀하셨다"면서 "북미대화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동시에 남북협력을 전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한반도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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