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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05 00:03
안철수 행선지 보면 현역의원 영입 리스트 보인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730  

<안철수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새해 맞이 청소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중구-영등포-구로 등 방문…해당 지역 더민주 의원들 합류 관심


신당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최근 행선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인재영입에 주력하는 안 의원이 새해 들어 방문한 곳이 우연치 않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영입리스트'를 암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실제 안 의원은 지난 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종합방재센터를 찾았고, 5일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영등포역 인근에서 환경미화원과 새해맞이 청소 및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후엔 서울 구로에 위치한 어린이집을 찾아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서울 중구는 더민주 정호준 의원, 영등포는 김영주 신경민 의원, 구로는 박영선 이인영 의원이 지역구 의원이다. 특히 이들 중 정호준 박영선 의원 등은 안 의원측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인사들이다.

이로 인해 정치권 일각에선 안 의원이 해당 지역을 찾아 우회적으로 이들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에 안 의원측은 뉴스1과 통화에서 "우연히 그렇게 됐을 뿐, 정치적인 의미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다른 안 의원측 관계자는 "우리가 그렇게 치밀하게 계산하고 움직이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안 의원측 합류가 예상되는 해당 인사들은 일단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아버지인 정대철 상임고문이 탈당을 공식화한 가운데 '동반탈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정 의원은 "어제(4일)가 아버지 생신이었는데, 이때 오셨던 어르신들이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나가지 않는 게 모양새가 이상하지 않느냐'면서 탈당 권유를 하셨다. 저는 할 얘기가 없어 미소만 지었다"고 말했다. 탈당에 대한 생각이 없단 뜻이다.

다만 그는 "현재로선 아니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여 추후 입장 변화의 여지를 남겼다.

박영선 의원측은 "안 의원이 우리를 보러 오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13일까진 의정보고회가 있어 거기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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