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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9 08:28
김정은, 군사분계선 넘는 순간…남북정상회담 어떻게 진행?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884  

北김정은 이동경로, 내달 4일 실무회담서 정할 듯



남북 정상회담이 내달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당일치기로 열리는 것이 확정되면서 어떤 방식으로 회담이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남북은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에서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분단이후 남한 땅을 처음 밟는 '파격 정상회담'을 공식확정 지었다.

현재 정상회담이 진행될 평화의집은 빈틈 없는 회담 준비를 위해 작업자들에 의해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평화의집 2층에는 회담장과 회담대표 대기실이 있지만 숙소 시설과 식사를 진행할 시설은 없다.

이번 회담은 하루에 마치는 것으로 남북이 합의한 만큼 북측 대표단을 위한 숙소는 준비할 필요가 없다. 만약 회담에서 논의가 길어질 경우엔 남북 대표단이 각각 출·퇴근을 하며 회담을 이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식사 공간은 마련돼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 주위로 국빈을 대접할 만한 음식점이 마땅치 않아 두 정상이 외부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우리측 준비위원회에서 도시락을 준비해 남북 대표단에 제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평화의집 3층에는 대회의실이 있는데 일각에선 대회의실을 연회장으로 활용해 남북 정상이 함께 오·만찬을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대표단 일행이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환하고 있다. 남북은 오는 4월 27일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2018.3.2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위원장이 평화의집에 어떤 방식으로 내려올지도 관심사다.

김 위원장의 경우 승용차로 '72시간 다리'를 지나 도보로 MDL(군사분계선)을 넘는 방안과 승용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그대로 평화의 집까지 오는 경로도 있다.

도보로 MDL을 넘을 경우 우리측 관계자가 먼저 나와 기다렸다가 평화의집으로 안내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방북 당시 승용차로 이동하다 MDL 부근에서 내려 노란색이 칠해진 MDL을 걸어서 넘으며 극적인 모습을 연출했는데, 김 위원장도 판문점에서 이와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일 지 주목된다. 

만약 이 구상이 현실화 될 경우 해당 장면은 앞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상징하는 주요한 장면이 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의 이동 경로는 경호, 의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어 남북은 내달 4일 열릴 의전, 경호, 보도 실무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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