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평화당과 교섭단체 구성 절차 완료…전국위서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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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31 08:38

정의당, 평화당과 교섭단체 구성 절차 완료…전국위서 의결

글쓴이 : 시애틀N

4월2일 교섭단체 등록…상견례 겸한 의원총회도

정의당은 31일 민주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의 건을 승인했다. 이에 양당 원내교섭단체 구성과 관련, 정의당에서의 절차가 완료됐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공동교섭단체 구성의 건'을 의결했다.

이정미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민주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를 이끄는 첫 주자로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지방선거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온 당력을 집중해서라도 교섭단체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우리가 결의한 선거에서의 목표치 이상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또 평화당과의 교섭단체 구성 협상에 대해 "국회의 가로막힌 개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동교섭단체가 성공적인 닻을 올릴 수 있도록 결정을 해달라"고 했다.

또한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우리를 한없이 띄우는 날개라고 보지는 않지만 그 이름에 걸맞은 무거운 책임을 요구받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우리는 비교섭단체라는 현실적인 벽 앞에서도 진보정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책임있는 역할을 했지만 우리가 짊어질 역할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무게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은 개헌, 남북·북미 정상회담, 지방선거 등 중대한 사안들이 눈앞에 있다"면서 "교섭단체라는 첫 시험 무대는 우리에게 더욱 엄중한 평가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공동교섭단체가 구성됨에 따라 정의당의 높아진 역할과 비중을 설명했다.

양당 공동교섭단체 구성 관련 합의문에 따르면 양당의 새로운 교섭단체 명칭은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약칭은 평화와 정의의 모임)으로 하기로 했다.

공동교섭단체 대표는 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공동으로 맡는 대신 국회에는 노 원내대표를 대표로 등록하기로 했다. 양당은 국회에 등록하는 원내대표는 2개월마다 번갈아가면서 하기로 했다.

또 양당은 일단 20대 국회 임기가 끝날 때까지 공동교섭단체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언제든지 공동교섭단체에서 임의로 탈퇴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신 탈퇴하고자 하는 당은 탈퇴 1개월 전 상대 당에게 통보하기로 했다.

정의당이 평화당에 요구했던 '의석수 확보' 문제는 "양당은 교섭단체의 안정적인 유지·발전을 위해 책임있는 노력을 다하기로 한다"고 정리했다.

한편, 평화당과 정의당은 다음달 1일 '평화와 정의의 모임' 공동교섭단체 합의식을 열고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또한 2일에는 국회에 공동교섭단체 등록을 마치고, 오후에는 양당 상견례 성격의 합동 의원총회를 진행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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