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백악관, 북미회담 계획 시작···장소 '평화의 집'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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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1 01:44

NYT "백악관, 북미회담 계획 시작···장소 '평화의 집' 거론"

글쓴이 : 시애틀N

"일부 당국자들, 회담 성사 가능성 50%미만으로 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측의 초청을 수락한 지 하루만에 회담 장소 결정 등 실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백악관이 회담 인력·장비 관련 실행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장소를 논의하고 있다고 NYT에 전했다. 판문점 내 평화의 집이 가장 유력한 회담 장소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치 외에도 대표단의 규모와 구성, 회담에서 꺼낼 의제 등 회담 전에 정해야 할 것들이 남았다고 NYT는 꼬집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관계자들은 북미 정상이 회담의 큰 틀을 정한 뒤 실질적인 협상은 차후 실무자들에게 맡길 것으로 내다봤다. 회담의 세부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수차례 예비 회담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있다.

몇몇 대북 전문가들 일부는 미국 정부가 북한과 직접적인 의사 소통이 없었던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북한 측에서 이른바 '뉴욕 채널'로 불리는 독립적인 접촉 통로를 통해 직접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당국 관계자들은 북한이 일정 시점에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받은 정보가 한국 특사단이 전한 메시지와 부합하는지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 제안과 수락 이후 자신의 접근방식이 옳았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일부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회담이 너무 갑작스럽게 이뤄졌으며 언제든 바뀔지 모르는 상황때문에 실제로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NYT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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