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2일 김정은 만나겠다” 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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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01 15:08

트럼프 “12일 김정은 만나겠다” 공식 확인

글쓴이 : 시애틀N

백악관서 북 김영철로부터 김정은 친서 받고 “매우 좋고 흥미로웠다”
“북한 비핵화하길 원한다”"북한에 '최대압박' 용어 안쓰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겠다고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2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백악관을 찾은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면담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12분께 백악관 집무동 앞에 차량으로 도착한 김 부위원장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안내를 받아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도착하자마자 시작됐다.

김 부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오후 2시 35분까지 80분간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 “매우 좋고 흥미로웠다”면서 “북한이 비핵화하길 원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최대 압박’ 용어를 더이상 쓰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만족했음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종전 선언, 북미정상회담에서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의 백악관 방문 및 미국 대통령 예방은 북한 고위급 인사로는 역사상 두 번째이자 18년 만이다.

앞서 2000년 10월 10일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 위원장(인민군 차수)이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하고 1시간가량 회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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