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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03 01:29
새 검찰총장 후보에 소병철·문무일·오세인·조희진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080  

<검찰총장 후보자. 왼쪽부터 소병철 농협대 석좌교수(59·사법연수원 15기), 문무일 부산고검장(56·18기), 오세인 광주고검장(52·18기), 조희진 의정부지검장(55·19기). 2017.7.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후보추천위, 전·현직 간부 4명 이금로 차관에 추천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 조직을 이끌어나갈 검찰총장 후보군이 전·현직 간부 4명으로 압축됐다. 전직은 1명, 현직은 3명이다.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위원장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는 3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소병철 농협대 석좌교수(59·사법연수원 15기·전남 순천)와 문무일 부산고검장(56·18기·광주), 오세인 광주고검장(52·18기·강원 양양), 조희진 의정부지검장(55·19기·충남 예산) 등 4명을 제42대 검찰총장 후보로 장관 직무대행인 이금로 차관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법무부 청사 회의실에서 천거된 후보군을 대상으로 약 3시간에 걸친 적격심사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추천위원회는 "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및 경륜, 리더십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적격 여부에 대해 심사를 진행해 이들 4명을 신임 총장 후보로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위원회에는 김창보 법원행정처 차장·김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정용상 한국법학교수회 회장·이형규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이상 당연직), 정 위원장을 비롯해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성한용 한겨레신문 정치부 선임기자·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이상 비당연직) 등 9명 전원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추천위원회의 추천 내용을 존중해 신속하게 총장 후보자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5~6일)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7~8일)를 위해 5일 독일로 출국할 예정이라 이르면 4일 이들 후보군 가운데 1명을 최종 지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검찰 조직을 조기에 추스르고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차관이 제청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소 후보자는 법무부 검찰과장, 서울지검 조사부장,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검찰청 형사부장 등을 역임한 검찰 내 '기획통'으로 2013년 검찰을 떠난 뒤 후학 양성에 힘써온 점 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검찰 내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문 후보자는 2015년 정치권에 큰 파장을 몰고 왔던 '성완종 리스트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수사팀을 이끌기도 했다.

오 후보자는 대검 공안2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 공안 분야 주요 보직을 거쳤다. 그는 성실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상황판단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초 여성 검사장인 조 후보자는 검찰 내 '여성 1호'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지난 2005년 여성폭력에 관한 국내외 판례를 연구한 '여성과 법'을 발간했고, 여성범죄실태분석, 아동대상 성폭력 범죄에 대한 양형분석 등의 논문을 쓰는 등 여성정책을 연구하고 추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이 법무부장관에 호남 출신의 박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검찰총장은 비호남 출신의 인사가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장관과 총장을 임명할 때 지역을 안배하는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적쇄신 등을 통한 대대적인 검찰개혁이 예고된 상황이라 이 같은 관행에 연연해 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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