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지난해 북한 구금됐다 풀려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사진)의 부모는 26일(현지시간) 아들 죽음과 관련해 미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토는 인질로 잡혔고 정치적 목적으로 죄수가 됐으며 저당물로 이용됐다"며 "김정은의 이례적으로 가혹하고 잔혹한 처우를 받는데 지목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정은)과 그의 정권은 결백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드은 의도적으로 우리 아들의 인생을 파괴했다"며 "이번 소송은 오토와 우리 가족에 대한 야만적인 대우에 대한 북한의 책임을 묻는 또하나의 조치"라고 밝혔다.

오토 웜비어는 버지니아 주립대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6년 1월 평양 관광을 갔다가 정치 포스터를 훔친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해 6월13일 혼수상태에서 풀려났으나 6일만에 사망했다.

웜비어 가족은 소장에서 "불량정권인 북한은 잘못된 목적을 위해 오토를 인질로 붙잡아 잔혹하게 고문하고 살해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뉴욕 주재 북한 유엔대표부에 연락을 취했으나 입장을 듣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