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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28 12:43
LG화학, 美 테슬라 잡았다…전기차 배터리 납품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436  

<미국 자동차메이커 테슬라의 총륜구동방식 새 모델 S카가 지난해 10월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시험주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 News1 이기창>


LG화학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에 배터리를 납품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테슬라가 2012년 단종된 첫 차 로드스터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배터리 공급업체로 LG화학을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LG화학은 일본 파나소닉의 원통형 배터리만을 사용하던 테슬라와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도업체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까지 테슬라의 공식 확인된 배터리 공급사는 일본 파나소닉이 유일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기가팩토리(Gigafactory)'에 투자하면서 테슬라의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단독 공급 조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SDI, LG화학 등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다. 파나소닉이 고집하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를 제외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선호하지 않아 고객 확보가 어렵다. 

다급해진 파나소닉은 50억달러 규모의 합작투자에 참여하며 테슬라를 붙잡고 있지만, 테슬라는 LG화학과 삼성SDI에도 러브콜을 보내며 파나소닉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파나소닉 입장에선 테슬라를 독점하고 싶어 압박전략을 쓰고 있지만, 테슬라는 삼성과 LG 측에 공급을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독일 다임러그룹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치 상위 20개 중 13개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영국 브랜드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지난해 발표한 '2014년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순위'의 상위 20개 브랜드 중 총 13개(공개 불가 4곳 포함)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폴크스바겐, 포드, 현대차, 르노, 아우디, 쉐보레, 기아차, 다임러, GM 등이 LG화학의 배터리를 쓰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파나소닉에 배터리 공급을 전량 의존하고 있으며, 미국 네바다주에 2017년 완공을 목표로 35GWh 규모의 초대형 배터리 생산설비인 기가팩토리(Gigafactory)건설을 진행 중이다. 기가팩토리를 통해 배터리 가격을 30% 이상 낮춰 전기차 수요 확대 시점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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