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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7 12:31
길어지는 지지율 침체…안철수·유승민 지방선거 동반출격?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330  

安 서울·劉 경기로 수도권발 바람 주장
정치공학적 고려…유승민 "생각 없어"



바른미래당의 지지율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당내에서는 통합을 이끌어온 유승민 공동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역할론에 대한 목소리도 17일 점점 커지고 있다.


서울시장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오는 안 전 대표뿐 아니라 유 공동대표 역시 지방선거에 함께 출마해 선거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승민·안철수 동반 출격설의 주요 발원지는 안 전 대표를 지지하고 있는 원외그룹이다.

안 전 대표가 지난 8일 원외지역위원장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원외 위원장들은 안 전 대표의 출마와 함께 '유 공동대표도 경기도지사에 출마해 수도권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주장은 곧 당내 의원들에게도 옮겨지는 모습이다. 특히 각 지역구의 광역·기초의원 공천 등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역 의원들은 미진한 지지율에 더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일부 의원들은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면 유 공동대표가 경기지사 혹은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방안, 또 반대로 유 공동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고 안 전 대표가 대구시장 혹은 부산시장에 출마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 뿐 아니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도 일부 유 공동대표 출마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정당 출신의 한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유승민·안철수 동반 출격 이야기는 처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며 "지지율이 바닥이라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 일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이같은 동반 출격이 출마 자체로 일시적 관심은 끌 수 있으나 실제로 6·13 지방선거에서 표심으로 이어질지 여부에는 확신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근본적으로 당이 승리했으면 좋겠다는 충정은 이해가 가지만 그런 정치공학적인 대입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각 지역에서 갖고 있는 문제점과 대응하는 정치환경을 잘 고려해 당 지도부가 전체적인 선거 구도를 보고 대응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유 공동대표 역시 자신의 출마설과 관련 일축하고 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출마설과 관련해 "당의 공동대표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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