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대만여행법'에 "실수 시정하라"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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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8 02:09

중국, 美 '대만여행법'에 "실수 시정하라" 강력 반발

글쓴이 : 시애틀N

中국방부 "미중 군사관계·대만 평화에 심각피해"
중 외교부도 "강하게 반대…수교 추진 중단하라"

대만과 미국의 고위급 상호 왕래를 허용한 '대만여행법' 통과에 대해 "실수를 시정하라"며 강력 반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18일 우첸(吳謙)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의 대만여행법 통과를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미국이 "미국과 대만 사이 군사관계 추구를 멈추며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과 미국의 양자관계와 군사관계,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날 중국 외교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대만여행법에 최종 서명한 데 대해 크게 반발했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해당 법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다"고 비난하면서 "대만에 있는 친(親) 독립 세력에 몹시 잘못된 신호를 보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이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미국에 실수를 시정하길 촉구한다. 대만과의 공식 수교를 추진하는 것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이미 대만을 방문할 수 있으며 대만 관리들도 백악관을 찾는 것이 아주 드문 일은 아니다. 하지만 양측 간 회담은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매우 낮은 급에서 이뤄져 왔다.

하지만 대만여행법은 이를 반전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법은 '지위고하를 막론한' 미국과 대만 관리들의 왕래를 촉진한다고 적혀 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양국 간 무역관계만은 유지하고 있으며 꾸준한 무기 판매를 통해 중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만의 차이잉원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반대하는 친독립 세력이다. 중국은 이에 따라 대만과 공식 소통경로를 모두 차단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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