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선제타격설에 브룩스 연합사령관, '펜타곤' 극비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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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08 06:07

美선제타격설에 브룩스 연합사령관, '펜타곤' 극비 출장

글쓴이 : 시애틀N

지난달 방일이어 방미…美의회, 백악관 등에 남북 상황 보고한 듯

지난달 29일 워싱턴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도발 이후 북한을 선제타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미 의회를 중심으로 다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 3일 극비리에 방미, 워싱턴D.C.에서 출장중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출장 목적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군 소식통은 "브룩스 사령관이 일주일 정도 일정으로 워싱턴D.C.를 업무협의차 방문중"이라며 "이번주 귀국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초청 격려오찬에서 브룩스 사령관은 불참했다. 대신 토마스 버거슨 미7공군사령관이 참석했다.

앞서 브룩스 사령관은 지난달 중순 일본을 방문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과 잇달아 만나 북한 정세와 한반도 유사시 대응책, 최근 실시된 미일 합동 군사훈련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한반도 유사시 증원전력이 대기중인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미 국방부 '펜타곤' 등 워싱턴D.C.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군 주변에서는 북한의 '화성-15형' 도발이후 미국이 본격적으로 군사옵션을 검토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번 출장에서 미 의회, 백악관, 국방부 관계자 등과 만나 북한이 발사한 '화성-15형' 미사일에 대한 평가와 군사적 대응방안 등에 대한 보고와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미국 동부를 타격할 수 있는 '화성-15형' 도발이후 미국 내에서는 선제타격론이 다시 불붙고 있는 상황이다.

존 맥로린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대행은 지난 4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을 공격할 능력을 갖추면, 미국은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맥로린 전 국장대행은 이날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선제나 예방공격을 가할 수밖에 없는 '레드라인' 기준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집권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3일(현지시간)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기술이 발전해가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선제공격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가족들의 즉각적인 한반도 철수를 주장하며 "우리에게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미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성공적으로 결합하면서 우린 점점 북한과의 군사 분쟁으로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6일(현지시간) 정쩌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고 보도하면서 정 부부장이 '화성-15형' 발사 직후 미국이 독자적으로 북한을 타격할 수 있다고 한국에 통보했다는 설의 진의를 파악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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