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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 받고 법무부 포항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진 조두순이 포항교도소가 아닌 다른 교도소에서 수형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조두순이 포항교도소에서 수형생활을 하고 있다고 알려진 것은 올여름 수형복을 입은 모습이 방송에 나간 후 영상 출처가 포항교도소로 알려지면서다.

하지만 포항교도소 측은 "지난해 초 조두순이 성폭력 재소자를 위한 교육을 받기 위해 2~3개월간 우리 쪽(포항교도소)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수형생활을 한 것은 아니며 영상도 포항교도소가 아니다"고 밝혔다.

조두순은 오는 12월13일 출소할 예정이며, 출소한 후 고향인 경기 안산시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안산시는 조씨 집 주변 길목 등에 방범카메라 211대를 추가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출소 후 5년간 성범죄자 알림사이트에 신상이 공개되고, 7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가 부착되며 앞으로 20년간 경찰로부터 신상을 관리받게 된다.

조씨는 지난 7월 실시된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 면담에서 "사회에서 내 범행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7년 9월 조씨의 출소를 반대하는 국민청원에는 3개월 만에 40여만명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