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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이 22일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밝혔다. 

손 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구체제를 청산하고 신체제를 건설하는 시민혁명을 완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주권개혁회의는 손 고문을 지지하는 정치결사체다. 

손 고문은 현 상황에 대해 "1997년 IMF 사태와는 비교가 안 될 펀더멘털 위기"라고 진단하고 "총체적 위기를 벗어나는 유일한 방안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경제 시스템을 건설하는 길, 제7공화국 건설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7공화국'에 대해 "재벌보다 중소기업이 융성한 나라, 더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 노동이 존중받는 나라, 차별이 없는 나라, 누구에게나 고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나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 청년들이 내일의 희망을 갖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손 고문은 또 "개헌은 제7공화국을 이루는 수단"이라며 개헌을 주장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없애고, 승자독식과 양당 담합으로 유지되는 양당체제를 다당체제와 합의제 민주주의로 바꾸고, 검찰을 비롯해 국민 대신 기득권 세력을 비호하는 권력기관을 국민에게 돌려주고, 국민주권과 기본권을 강화하는 개헌이 아니고는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새판을 짜고, 제7공화국의 꿈을 이루는데 '국민주권개혁회의'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짐이 주어진다면 피하지 않고 감당하겠다.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