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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5)은 6일(현지시간) 내년 3월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승리할 경우 이오시프 스탈린 이래 러시아 최장기 집권자가 될 전망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니즈니노브고로드 GAZ 공장을 방문, 노동자들에게 "나는 러시아연방 대통령직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8년 동안 집권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부패와 빈곤 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현재 80%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누구라도 대선 출마 결정에는 항상 많은 책임이 따른다. 왜냐하면 그런 결정 동기는 이 나라에서의 삶을 개선하려는 열망이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다. 여러분은 나를 신뢰하고 지지하는가라고 묻고 싶다"고 하자, 젊은 노동자들은 "예!"라고 외쳤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99년 새해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사임하며 권력을 넘겨받았다. 이후 그는 2008년 두번째 임기를 마치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에게 권좌를 내주고 총리로 내려앉았다. 3연임이 헌법상 금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총리임에도 실권을 쥐고 있었으며, 2012년 다시 대선에 도전해 대통령으로 복귀했다. 이때 대통령 임기는 개헌을 통해 4년에서 6년으로 연장됐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3월 대선에서 승리해 오는 2024년까지 통치하면 레오니드 브레즈네프(1964~1982년)보다 더 오래 집권하는 러시아 지도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