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코마 송환' 6일만에 사망…북미관계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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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9 19:46

웜비어 '코마 송환' 6일만에 사망…북미관계 파장

글쓴이 : 시애틀N

美가족 "北에서 받은 고문으로 숨졌다" 주장…심각한 뇌손상이 사망원인

지난 13일 북한에서 '코마' 상태로 미국으로 송환된 오토 웜비어(22)가 19일(현지시간) 오후 2시20분 병원에서 결국 숨졌다.

웜비어는 지난 2016년 북한을 방문했다가 포스터 훼손 혐의로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받고 북한에 억류돼 있다 지난 13일 코마 상태로 미국으로 송환됐다. 그는 북한에서 17개월간 억류됐고, 코마에 빠진 지는 1년 정도가 됐다.

이날 가족들은 성명서를 통해 “웜비어가 평화롭게 세상과 하직했으며, 그가 고향에서 사망한 것을 스스로도 느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불행하게도 웜비어는 북한 정권의 혹독한 고문을 받았으며, 오늘과 같은 결과 이외에는 기대할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또 “그는 지난 13일 신시내티에 돌아왔을 때부터 말하지도 못했고, 볼 수도 없었으며, 말에 대답도 못했다”며 “아주 불편함을 넘어 고통스러워 보였다”고 밝힌 뒤 “우리는 결코 그의 목소를 다시 들을 수는 없겠지만 그는 평안한 가운데 숨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그는 고향에 있었고, 그가 그것을 느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버지니아 대학교 학생이었던 웜비어는 2016년 1월 4박5일간의 북한여행 중 마지막 날 북한 공안에 억류됐다. 그는 선전포스터를 찢는 ‘적대행위’로 구속됐으며,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북한에 억류됐었다.

웜비어가 입원해 있던 시신내티 대학 메디컬 센터는 웜비어가 광범위한 뇌손상을 입었으며, 2016년 4월부터 코마 상태에 빠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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