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캘리포니아 산불에 '재정지원 삭감'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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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04 00:50

트럼프, 캘리포니아 산불에 '재정지원 삭감' 으름장

글쓴이 : 시애틀N

민주당 소속 뉴섬 주지사 겨냥 "산림관리 형편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잇단 산불과 관련, 캘리포니아주에 대한 연방정부의 재정지원 삭감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를 겨냥, "뉴섬 주지사가 형편없는 산림관리를 했다. 나는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부터 그(뉴섬)의 상사나 환경론자들이 뭐라고 말하든 간에 숲의 바닥을 '청소해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캘리포니아는 매년 불길이 치솟아 화재가 일어난다. 그리고 그(뉴섬)는 연방정부에 (재정) 지원을 요청한다"며 "더 이상은 안 된다. 주지사는 정신 좀 차려라(Get your act together, Governor)"라고 적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선 여러 건의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가장 큰 불은 샌프란시스코 북부에서 발화한 '킨케이드' 산불로서 지난달 23일 발화한 이후 약 8만에이커(약 4046㎡) 면적이 불에 탔다.

현지 소방당국은 킨케이드 산불이 76%가량 진화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선 여름이 지난 뒤에서도 서쪽으로부터 고온 건조한 '산타 아나' 바람이 불어와 가을에도 종종 큰 산불이 일어난다.

작년 캘리포니아 사상 최대규모 산불 '캠프 파이어'가 발생해 86명이 목숨을 잃었다.

영국 B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캘리포니아 산불 뒤에도 이번과 비슷한 위협을 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 "당신은 기후변화를 믿지 않기 때문에 이런 대화엔 낄 수 없다"고 일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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