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이제는 산까지? 구글, '수직 스트리트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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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26 12:57

[동영상]이제는 산까지? 구글, '수직 스트리트뷰' 공개

글쓴이 : 시애틀N

<구글이 24일(현지시간) 첫 '수직 스트리트뷰'를 공개했다. 수직 스트리트뷰는 미국의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바위산 엘 캐피탄에서 제작됐다. © 구글>

구글이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엘 캐피탄을 정복했다. 구글은 24일(현지시간) 구글플러스를 통해 "구글의 첫 '수직 스트리트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수직 스트리트뷰란 말 그대로 높은 산 등을 수직으로 보여주는 온라인 지도서비스다.

구글의 스트리트뷰는 전세계 대부분의 길거리를 3차원으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7년 미국에서 처음 스트리트뷰를 선보인 구글은 그동안 사막, 바다 등으로 그 범위를 넓혔고, 마침내 하늘을 향해 솟은 산까지 진출했다.

요세미티의 엘 캐피탄은 높이 914m에 달하는 바위산으로 전세계 많은 암벽등반 매니아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유명 관광지다. 구글의 수직 스트리트뷰의 코스로 마치 이마처럼 넓고 평평한 직벽 '돈 월(Dawn Wall)'과 코처럼 뾰족하게 솟은 '더 노즈(the Nose)'를 선택했다. 특히 돈 월은 요세미티 엘 캐피탄에서 난코스로 악명 높다.

수직 스트리트뷰 작업에는 유명 자유등반가들이 참여했다. 세계 최초로 더 노즈 자유등반에 성공한 린 힐, 최단 시간에 더 노즈를 정복한 알렉스 호놀드, 세계 최초로 돈 월 정상에 오른 토미 콜드웰이 그들이다. 자유등반은 루프 등 최소한의 장비와 손·발만을 사용해 암벽에 오르는 것이다.

요세미티 엘 캐피탄의 스트리트뷰는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양쪽의 화살표를 누르면 끝없는 암벽이 펼쳐지고, 아래쪽 화살표를 클릭하면 수백미터 아래 절벽이 보인다. 구글은 "이제 우리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바위산인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엘 캐피탄을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수직 스트리트뷰를 소개했다.

구글은 수직 스트리트뷰의 작업 과정이 담긴 비하인드 영상도 공개했다. 또 구글의 학생용 가상현실 체험인 구글 익스페디션에도 엘 캐피탄 스트리트뷰를 추가했다.

한편 구글이 수직 스트리트뷰의 첫 번째 장소로 요세미티의 엘 캐피탄을 택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의견이 이어진다. 요세미티는 구글의 최대 라이벌인 애플의 11번째 맥북 운영체제(OS X)의 이름이며, 엘 캐피탄은 올해 애플이 공개한 차세대 OS X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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