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8-03-10 02:02
김정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제안해놓고 공개 안하는 이유는?
|
|
글쓴이 :
시애틀N
![](../skin/board/basic/img/icon_view.gif) 조회 : 3,714
|
![](../data/file/NewsFocus/1235051914_wZBXUpVI_article__1_.jpg)
기존 기조 유지·내부 통치 목적 가능성 회담 결과 불확실성 이유도 있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선(先)제안하면서 전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정작 북한 내부는 조용하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조선중앙TV는 10일 현재까지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다만 한미 연합훈련과 미국의 단독제재에 대한 비판 보도를 이어가며 기존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노동신문은 '미국의 독자제재·봉쇄 조치는 전쟁 동반하는 위험천만 행동'이라는 주장의 개인 논평을 실었다.
북한 최고영도자라고 불리는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를 보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협상 전 '기 싸움'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지만 내부 통치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눈길을 끈다.
북한 주민에게 대한민국은 통일의 대상이자 남남 갈등만 일삼으며 빈부격차가 심한 '좋지 못한' 대상이다. 미국의 경우 자신의 생명과 나라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적성국가다.
외부국가, 단체와 일체 접촉을 차단하고 내부 교육으로 이같은 주민 기조를 유지해온 북한 정권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갑작스런' 노선 변화는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특히 주민의 삶보다 체재 안정을 이유로 개발해온 핵·미사일을 우리 정부와 미국과의 협상 의제로 제안했다는 것도 북한 주민의 동요를 일으킬 수 있는 여지가 있다.남북·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도 장담할 수 없다. 김정은 위원장의 선 제안으로 시작된 남·북·미 정상회담 과정이 파국으로 치닫거나 회담 전 결렬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북한 주민에게 '누군가의 잘잘못'을 설명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의 최고영도자가 위협 국가, 기피 대상과 협상을 했음에도 결과가 없고 북한 주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북한 정권에게 치명적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따라서 김정은 위원장의 파격 행보는 북한 주민에게 철저하게 정보를 차단한 상태에서 진행 될 것으로 보이며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을 때 대대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김정은 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방남 결과 보고와 문재인 정부 대북틀별사절단의 김정은 위원장 접견을 보도한 것과 유사한 형태를 띨 수 있다.북한 관영매체는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남한에서 '환대'를 받았다고 보도했고 특별사절단 접견의 경우 김정은 위원장의 '시혜적' 발언과 결정에 초점을 맞췄다.정작 특사 자격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한 사실과 대북특사단과 김정은 위원장의 가장 큰 접견 성과인 4월 말 정상회담 개최 합의는 보도하지 않았다.김정은 위원장의 파격 제안을 보도한 북한 관련 매체는 현재까지 조선신보가 유일하다. 조선신보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로 북한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대변하는 매체로 알려져 있다. 조선신보는 이날 "북침 전쟁 종지부 찍는 북미회담 시작됐다"며 "최고사령관(김정은)은 '거래의 달인'을 자처하는 대통령(트럼프)에게 역대 전임자들이 되풀이한 실책에서 벗어나는 방도를 제시하고 결단을 촉구하게 된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
|
Total 22,81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