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항공기 이륙중 강으로 추락… 사망 19명, 실종 2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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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04 09:17

대만 항공기 이륙중 강으로 추락… 사망 19명, 실종 24명

글쓴이 : 시애틀N

<트랜스아시아 항공기 직전을 포착한 사진이 대만 SNS 등에 올라왔다. © 뉴스1 2015.02.04/뉴스1>

대만 트랜스아시아(푸싱·復興)항공기 추락 사고의 사망자가 19명으로 늘었다고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응센터는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5시) 기준 사망자수는 19명으로 집계됐고 1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24명은 실종상태라고 덧붙였다.

항공사 측은 아직까지 16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했다고 밝혀 사상자 집계에 약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부딪힌 고가 도로를 달리던 택시의 탑승객 2명도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승객, 승무원 등 58명의 탑승객 가운데 31명은 중국 여행객인 것으로 확인됐고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타이페이 쑹산공항을 출발해 진먼공항으로 향하던 사고기(기종 ATR72-600)는 이륙한지 5분도 안돼 고도를 잃으며 인근 난양대교(고가차도)에 부딪힌 후 지룽강으로 떨어졌다.

사고는 엔진 이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또 빈과일보는 오후 4시 16분께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원인 규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강물로 추락해 충격을 덜고 화재도 나지 않아 더 큰 화는 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베이시와 타이베이시는 사고 직후 즉각 보트와 헬리콥터를 급파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현재까지 1000여명이 구조작업에 동원됐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탑승객 가운데 일부는 강물에서 스스로 헤엄쳐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항공기가 지면에서 매우 가까운 지점에서 기울어진 상태로 비행하고 있었다"며 "'펑'하는 소리가 난 후에 거의 90도로 고가교를 들이받고 강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트랜스아시아항공은 대만 저가항공사로서 지난해에도 대만 펑후에서 추락해 48명의 사망자를 냈다.

항공기 기장과 부기장의 운항 경력 역시 각 1만4000시간과 4000시간에 달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현재 당국은 현재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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