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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3 00:31
'한국당 텃밭' 부산 해운대을 재·보선…한국vs민주 격돌 예고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227  

한국당은 김대식 여의도硏 원장 유력시
김민석 민주硏 원장 출마 시 '싱크탱크 매치' 가능성도



6·13 지방선거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함께 치러질 재·보궐 선거(7개 시·도, 8개 선거구) 중 자유한국당의 텃밭으로 분류돼 온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을에 대한 당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해운대을은 '엘시티 금품비리'에 연루된 배덕광 전 의원의 사퇴로 보궐선거 지역이 된 곳으로, 보수성향이 강세를 보여왔다.

이에 한국당은 보선에서 해운대을을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각오인 반면 민주당은 부산 남구와 해운대를 잇는 '동부산 벨트'를 구축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왼쪽)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한국당의 경우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의 출마가 일찌감치 유력시되는 분위기다. 김 원장은 부산 동서대 교수로 이명박 정부 당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대선 당시에는 홍준표 한국당 후보의 수행단장을 맡았다. 김 원장은 지난해 7월 홍준표 대표 체제 출범 후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게 됐고, 현재 홍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다.

다만 김 원장은 출마 의사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정책 및 전략수립에 전력을 다하면서 당 싱크탱크의 수장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혀왔다. 이에 주변에서 출마 권유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뜻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 원장의 등판에 더불어민주당은 고심이 깊어지는 듯 하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부산 해운대구 갑·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구청장·시의원·구의원 예비후보 등이 '원 팀'(One-Team)으로 나서기로 협약을 맺는 등 나름의 전략을 세우고 지방선거 채비를 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김 원장에 대적할 상대로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김민석 원장을 거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여야 싱크탱크 대결'이 성사된다면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민석 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재·보선 출마의 뜻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해당 지역은 윤준호 민주당 해운대을 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기도 하다. 김민석 원장은 3일 열리는 윤 위원장의 출판기념회 행사에서 윤 위원장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윤 위원장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의 이름도 거론되나, 아직 지역 정가에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는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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