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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28 10:10
'사드 쇼크' 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반토막'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206  

백화점·마트·금융부문 부진…하이마트·세븐일레븐만 선방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쇼핑의 실적이 크게 저하됐다. 


백화점과 마트, 금융 부분에서 약 50%씩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기존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하이마트 등 전자소매업 부문과 편의점뿐이다.

롯데쇼핑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72억9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0%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6조9228억원으로 4.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1억5500만원으로 95.5% 감소했다.

롯데쇼핑의 실적 급감은 내수부진과 사드보복 조치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백화점과 마트의 상황이 가장 안좋다. 백화점의 경우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지급수수료와 임차료 등이 증가한데 따라 판매관리비가 늘어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중국에 진출한 마트의 전년동기 대비 신장률은 -94.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각각 0.8%, 1.0% 성장하는데 그쳤다. 같은기간 백화점은 28.6% 역성장 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모든 사업부문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아니었다. 롯데하이마트와 편의점의 경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에어컨,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급증한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12억6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37억원으로 11.9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52억4200만원으로 57.17% 늘어난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 중인 편의점사업부의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4.8% 증가했으며 매출은 3.6% 늘었다. 이들은 수익 부진 점포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

롯데하이마트와 편의점 등이 선방했지만 올해 2분기부터는 롯데쇼핑전체의 실적 저하를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1분기까지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계열사들을 통해 버틸 수 있었지만 한계가 다가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대형악재 속에서도 카드사업과 홈쇼핑의 선전에 힘입어 선방했다. 당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2073억7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한데 그쳤으며 같은기간 매출액은 7조 594억3800만원으로 1.7% 줄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사드사태로 인해 중국 등 해외시장 매출이 좋지 않아 전체적으로 실적이 줄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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