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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말로만 하지 않고 불사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보복무역을 예고하고 있는 중국이나 유럽,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중인 캐나다와 멕시코 등 대상을 가리지 않으면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 번복은 없다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무역에 있어 친구든 그렇지 않든간에 실제 모든 나라로부터 바가지를 써 왔다.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EU) 등 다 그렇다"고 말하고 "우리는 무역으로 연간 8000억달러를 손해 본다.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장 등 공화당 의원들은 이러한 무역전쟁에 나서지 말 것을 '간청'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금요일 트위터를 통해 "무역전쟁은 쉽게 이길 것이다"라면서 강행 의사를 밝혔고, 이날도 "후퇴는 없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도 철강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캐나다, 멕시코와 각각 나쁜 계약을 맺고 있다. 공장은 우리나라에 있어도 일자리는 밖으로 나가고 있고 나프나타는 재앙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프타가 없다면 우리 노동자들, 미국인들에게 좀 더 공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나프타 폐지를 시사하기까지 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공화당은 이런 강경한 대통령의 입장에 깊게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