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8-02-25 01:22
MB, 전직 대통령 역대 5번째 檢 포토라인 불명예 임박
|
|
글쓴이 :
시애틀N
![](../skin/board/basic/img/icon_view.gif) 조회 : 2,165
|
![](../data/file/NewsFocus/1235051914_cAGFSQ3W_article__7_.jpg)
'다스 실주주', '국정원 특활비 유용 주범' 명시 '화수분 혐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운명의 3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일이 밝았다. 축제 기간 물밑에서 수사에 전념해온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76)을 언제 포토라인에 세울지 고심하고 있다. 이르면 2월말 소환도 점쳐졌지만 혐의가 계속 늘어나면서 다음달 조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세에 몰린 이 전 대통령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검찰 수사를 받는 역대 5번째 전직대통령이 되는 건 이미 기정사실이 됐다. 측근들과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집권시절 자신을 보좌했던 법조계 출신 인사들로 변호인단을 꾸리는 등 방패를 가다듬고 있다.
검찰의 이 전 대통령 다스(DAS) 관련 의혹 조사는 서울동부지검 다스수사팀과 서울중앙지검 투 트랙으로 진행돼왔다. 동부지검 다스수사팀은 해체됐지만 부팀장 노만석 인천지검 특수부검사(48·사법연수원 29기)와 비자금팀 검사 3명 등 4명은 22일부터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에 합류했다.
기존 첨수1부 인원에 다스수사팀 인력이 더해지면서 사실상 다스 전담팀으로 거듭난 첨수1부는 다스 자금흐름을 뒤쫓으며 실소유주 및 비자금 의혹의 얼개를 맞춰가고 있다. '금고지기'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구속영장에 이 전 대통령을 다스 실주주로 적시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중앙지검으로 일원화된 다스 전담팀은 다스 실소유 규명과 더불어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도 쫓고 있다. 도곡동 땅 매각대금이 이 전 대통령 논현동 사저 증축 등에 사용됐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차명재산 규명에 진전이 있지만, 그만큼 추가수사도 불가피해 소환시기를 섣불리 예단하기 힘들어졌다.
여기에 삼성이 이건희 회장의 사면을 바라며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대납한 정황까지 포착하면서 수사는 확장일로다. 검찰은 다스의 주거래사인 현대자동차가 대가를 바라고 다스에 일감을 몰아줬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다스 수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도 이 전 대통령을 코너에 몰아넣고 있다. 검찰은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78)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적시했다. 이 전 대통령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종범' 김 전 기획관은 이미 혐의가 일부 인정돼 구속됐다. 이 전 대통령이 궁지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밖에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및 민간인사찰 관련 지시·관여 의혹도 받고 있다. 단 한 번의 소환조사때 캐묻기 위해선 사전조사가 충분히 필요하다. 수사범위는 나날이 늘고 있지만 검찰에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6·13 지방선거가 임박한 만큼 3월 중에는 이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 청구 및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을 잊은 검찰은 설명절도 반납하고 증거자료 및 관련자 진술 확보에 매진해왔다.
이 전 대통령 직접 조사에 앞서 아들 시형씨와 형 이상은 다스 회장 소환도 예상된다. 이들을 평창올림픽 폐막 직후 부르거나, 이 전 대통령 소환에 임박해 최종진술 확보 차원에서 조사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소환 등 검찰 직접조사가 임박했지만 이 전 대통령은 대형 로펌들이 수임을 고사하면서 변호인단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MB정부 청와대에서 민정수석과 법무비서관을 각각 지낸 정동기(65·사법연수원 8기)·강훈(64·14기) 변호사가 법무법인 바른에서 퇴직하고 변호에 나서는 등 의리를 지키는 정도다.
이 전 대통령 소환조사 이후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국정원 특활비 유용의 '주범'이자, 다스의 '실 주주'로 규정한 검찰이 추가 혐의까지 잇따르는 상황에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이유도, 명분도 없다.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하면 노태우(86), 전두환(87), 고(故) 노무현, 박근혜(66)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로 포토라인에 서는 역대 5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남는다. 여기에 네 번째 구속수감 불명예가 더해질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
|
Total 22,81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