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늦어지는 文정부…朴정부 기록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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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04 01:22

조각 늦어지는 文정부…朴정부 기록 넘어서

글쓴이 : 시애틀N

文대통령, 휴가뒤 중기부장관 지명할듯…전문가 무게
4강 대사 임명도 주목, 주미 대사엔 조윤제 서강대교수 거론

문재인정부의 초대 내각 인선이 새 정부 출범 87일째인 4일까지 마무리되지 못하면 서 박근혜정부의 기록을 넘어섰다.

2005년 장관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후 첫 총리 후보자 지명부터 조각 완료까지 이명박정부 45일, 박근혜정부는 83일이 걸린 것에 비하면 다소 출발이 늦어지고 있는 셈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한 문재인정부는 지난 3일 출범 54일만에 17개 부처 장관인선을 마무리하며 1기 내각을 우선 완성했다. 그러나 이후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되며 '마지막 퍼즐'이 남은 상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남은 장관직 등 인선과 관련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구인난이 있는 것도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남은 인선은 문 대통령이 휴가에서 돌아온 뒤 내주 초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무위원 중 마지막 빈자리인 중기부 장관엔 정치인이 아닌 전문가 인선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으로는 대선캠프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공약을 만드는데 기여한 이무원 연세대 경영대 교수,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등이 거론된다. 이밖에 젊은 벤처기업가가 장관에 지명될 것이란 이야기도 있다.

이와 함께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 4개국 대사 인선도 주목된다.

주미대사엔 대선 때 문 대통령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소장을 맡았던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거명되는 가운데, 정통 외교관 출신 등을 놓고 장고가 거듭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대사엔 문 대통령과 가까운 노영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일대사엔 김성곤 전 민주당 의원과 하태윤 주오사카 총영사 등의 하마평이 나온다.

주러대사엔 정치인 출신 발탁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러시아 근무경력이 있는 외교관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기부 장관을 제외하면 중앙행정기관 '18부 5처 17청' 중에선 현재 소방청과 방위사업청, 문화재청 등 3청 수장 인선이 남아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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