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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19 10:34
신입간호사 왜 목숨 끊었나…간호계 태움 의혹에 '발칵'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109  

환자생명 다룬다는 이유로 수직적 문화 여전 
새벽근무 마치고 회식 참여 등 부조리 다반사



"신입 간호사 때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어요. 업무도 힘든데 선배들한테 혼나면서 일해야 하니까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든요. 하루에도 몇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어져요. 지금도 이런 환경이 바뀌지 않았어요."


국내 빅5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A씨(34)는 10여년전 신입간호사 시절을 떠올리며 "예나 지금이나 신입 간호사들은 심리적 압박이 크다"며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에 엄한 교육이 필요하지만 개인 성향에 따라 상사의 질책이 괴롬힘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씁쓸해했다.

지난 15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신입 간호사가 아파트 고층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두고 간호계의 '태움' 문화가 논란이 되고 있다. 고인의 남자친구가 자살원인을 병원 선배·동료 간호사들의 괴롭힘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이 조사를 확대하고 있어서다. 현재 경찰은 A씨가 휴대폰에서 남긴 메모들을 확보해 사망경위를 확인 중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간호계의 수직적 문화를 되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간호계 내부적으로도 생명을 다룬다는 특수성을 이유로 '태움'을 더이상 방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도 팽배하다. 태움은 선배 간호사가 후배 간호사를 엄하게 가르치는 것으로 '재가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을 담고 있다. 

간호사의 사소한 실수가 대형 의료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입직원을 교육하는 태움 문화가 일부 병원에선 괴롭힘 등으로 변질된 것도 사실이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뒤늦게 간호대학에 들어가 20대 후반에 신입간호사로 근무했던 B씨(36)도 태움에 대한 아픈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B씨는 간호사 국가시험에 합격해 경기도 소재 대학병원에 입사해 간호사로 새로운 삶을 기대했지만 반년도 안돼 이런 기대가 무너졌다. 

B씨는 나이가 한참 어린 선배로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질책과 왕따에 시달렸다. 괴롭힘을 1년간 견뎌온 B씨는 간호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B씨는 "언론에 이 사실을 알릴까도 생각해봤지만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업계를 떠나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해졌다"고 말했다.

간호계 특성상 연차가 낮은 간호사일수록 상급자 지시를 거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중간 간부인 수간호사들은 일반간호사들의 근무표를 짜는 막강한 권한을 가졌다. 한 간호사는 "근무일정은 물론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가려면 수간호사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수직적인 문화가 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간호사들은 보통 업무교대 시간보다 1시간에서 30분 먼저 출근한다"며 "신입 간호사들은 이보다 더 빨리 출근해야 해 육체적으로도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빅5 병원 간호사는 "새벽 근무를 마치고 쉬는 날에 부서 회식이 잡혔다고 다시 출근한 적도 있다"며 "워크숍과 각종 교육을 이유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보니 일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춤을 강요해 공분을 일으킨 한림대 성심병원 사태도 태움 문화의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국내 간호사 면허보유자 33만명 중 12만명이 일을 그만둔 장롱면허자다.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올 1월 23일까지 성폭력 및 태움·갑질 피해사례가 130건이 접수돼 고용노동부에 현장실사를 의뢰했다. 협회 자체적으로 진행한 성폭력·갑질·태움 관련 설문조사에도 7500여명이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태움 문화 개선을 위해 지난해 전국 196개 중소병원 간호사 3000여명을 대상으로 집체교육을 진행했다"며 "조만간 간호사들의 각종 피해사례를 정리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입간호사 자살사건에 대해선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으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태움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에도 간호사들은 조직문화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요구한 간호사는 "동료와 선배 간호사뿐 아니라 의사들로부터 각종 지시를 받는 특성상 태움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진다"며 "엄한 교육과 태움을 애매한 경계선에 있고 은밀하게 이뤄져 공론화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형사처분을 포함한 강력한 대책이 없으면 바뀔 문제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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