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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13 11:20
北응원단, 오죽헌서 '아리랑' 공연…경포해변 나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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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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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부터 '다시 만나요'까지 '깜짝 공연' 관광객들 큰 호응…일부는 음악 맞춰 춤추기도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차 한국 땅을 밟은 북한 응원단이 13일 강릉 경포해변에 이어 오죽헌을 찾았다. 오죽헌에서는 고적대의 '깜짝 공연' 이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북한 응원단은 이날 오후 3시33분쯤 여러 대의 버스를 나눠타고 오죽헌을 찾았다. 조금은 피곤해보이지만 미소를 띤 모습의 북한 응원단은 시민들과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입장했다.
이들은 따로 멈춰서서 구경하는 대신 30분여 동안 오죽헌을 크게 한 바퀴 따로 돌았다. 율곡기념관과 강릉시립박물관 등에 들어갔으며, 전시된 유물을 찬찬히 살펴보기도 했다.
북한 응원단은 숙소가 불편하지는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 없습니다"라고, 점심은 괜찮았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만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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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이 1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오죽헌에서 관악기 공연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李珥)가 태어난 집이다.2018.2.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가장 나중에 오죽헌에 입장한 고적대는 응원단과 다르지만 같은 붉은색 모자에 상의, 하얀 바지, 하얀 부츠 등을 차려입었다.
일부 고적대 단원이 북을 두드리는 가운데 오죽헌 안으로 입장한 이들은 시민들의 주목을 크게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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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적대는 율곡인성교육관 앞에 자리를 잡고 트롬본과 클라리넷 등 악기별로 모여 리허설을 했다. 오죽헌을 둘러본 응원단도 고적대를 둘러싸는 모양새로 자리했다.
오후 4시쯤 한국에도 익숙한 곡인 '반갑습니다'가 공연의 첫곡으로 연주되자,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뒤이어 '아리랑'이 연주됐고 응원단은 함께 노래를 불렀다.
음악은 여러 차례 바뀌었다. 응원단은 음악에 맞춰 어깨춤을 추듯이 양팔을 허공에 띄우고 율동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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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이 13일 오전 강원도 강릉 오죽헌에서 관악기 공연을 하고 있다.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李珥)가 태어난 집이다.2018.2.13/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 고적대의 공연이 이어지자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벤치와 바위 등에 올라서서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일부 시민들은 연주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이에 트럼펫 연주자들은 도중에 연주를 멈추고 악기를 든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공연에서는 이 외에도 '옹헤야' '쾌지나 칭칭나네' '다시 만나요' 등 다양한 곡이 약 30분간 연주됐다. 오후 4시30분쯤 공연을 마친 고적대와 응원단은 순서대로 다시 버스로 향했다. 시민들은 폴리스라인 뒤에서 이들이 버스에 타는 모습까지 휴대전화에 담았다.
한편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이날 오죽헌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장 위원은 '공연을 어떻게 봤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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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남 후 첫 나들이에 나선 북한 응원단이 13일 강원도 강릉시 경포해변을 찾아 백사장을 걷고 있다.2018.2.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앞서 지난 7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한국 땅을 밟은 북한 응원단은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낮 12시20분쯤에는 강릉 경포해변을 찾아 첫 나들이를 만끽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 응원단 쪽으로 일제히 취재진이 몰리자 ,북한 관계자는 "바다 보러 왔는데 볼 수가 있나, 좀 들어갑시다"라며 제지했다. 실제로 북한 응원단은 경포 해변에 약 30분 정도밖에 머물지 못했다. 국가정보원 안전통제단 요원들이 북한 응원단을 앞서 인도했다.
북한 응원단은 잠시 경포해변 도로를 따라 열을 맞춰 걸었다. 카메라를 보고 가끔 손을 흔들기도 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는 질문에 북한 관계자는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다만 캐릭터 인형 탈을 쓴 사람이 북한 응원단 바로 옆에서 손을 흔들며 애교를 부리자, 한 응원단원이 손을 흔들며 화답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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