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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09 02:30
아이스하키 경기에 숨겨진 과학기술…"헬멧에 센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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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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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정밀측위기술 개발해 국가대표선수단에 제공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길 안내 시스템에도 사용돼
충청북도 진천에 있는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 6명이 한팀으로 구성된 두 팀의 선수들이 상대 골대에 퍽을 넣기 위해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인다. 스틱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와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가 빙상장을 가득 메운다. 순식간에 이곳저곳으로 움직이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체크하는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센서였다.
이 센서는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쓰고 있는 헬멧에 달려있다. 이 센서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포착해 수신기로 전달한다. 이렇게 모아진 데이터는 경기장 한 편에 위치한 분석시스템에서 분석된다. 경기장 곳곳에 달려있는 카메라 8개는 선수의 위치를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시스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해 지난 2017년 12월 5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받은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들에게 제공했다. 선수들 헬멧에 부착된 울트라와이드밴드(UWB:Ultra Wide Band) 센서는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를 토대로 분석한 정보는 코치진이 경기전략을 수립할 때 큰 도움이 된다.
9일 ETRI에 따르면 이 시스템이 도입되기전까지 아이스하키 경기는 '비디오판독'에 의존했다. 캠코더로 경기와 훈련장면을 하나씩 녹화하고 수작업으로 분류·편집·분석했다. 아이스하키는 경기 특성상 선수들 한명 한명의 움직임이 크고, 선수들간 움직이는 동선도 순식간에 겹쳐지기 일쑤여서 한명의 선수의 동선을 완변하게 추적하는 것도 어려움이 컸다. 또 자료를 빅데이터화해 관리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비디오판독 결과도 훈련 종료 후 최소 8시간은 지나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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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카메라 추적 화면. © News1 | 그러나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정밀측위 분석시스템'은 선수들 움직임을 실시간 포착하고 이를 분석하기 때문에 훨씬 경기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 선수들 헬멧의 UWB 센서는 3.5GHz에서 6.5GHz 사이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며, 30cm 거리까지 정밀하게 인식하는 통신태그다. UWB 센서는 1초에 6개 수신기에 15번 이상의 신호를 보낸다. 이렇게 모아진 데이터는 분석시스템실에서 선수들의 위치, 움직이는 방향, 순간 가속도 등으로 분석된다. 아이스하키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8대의 카메라는 선수들의 동선을 한눈에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이 정밀측위 기술은 인천공항에서 평창올림픽 경기장으로 길을 안내하는 서비스인 '에이알 웨이스'(AR WAYS)에도 적용됐다. 이 서비스는 실내·외 막힘없는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앱 하나로 공항에서 주요 KTX 역사와 경기장 좌석까지 방문객을 연결해준다.
박상준 ETRI 국방ICT융합센터 박사는 "정밀측위 기술은 진천선수촌 아이스하키장에서 적용됐다"면서 "앞으로 축구와 농구 등 다른 종목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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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B 위치인식 센서가 헬멧에 장착된 모습. © News1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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