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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21 01:21
가상현실(VR)시대, 360도 카메라 시장도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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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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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기어 헤드셋 '뷰마스터'. © News1>
카메라 업체뿐 아니라 VR기기 업체들도 360도 카메라 출시 '채비'
가상현실(VR) 시대가 열리면서 '360도 카메라' 시장도 불이 붙고 있다. VR 체험의 핵심은 입체적인 3차원(3D) 영상이다. 이를 구현하려면 360도를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가 필요하다. 이에 VR업체뿐 아니라 카메라 업체들까지 '360도 카메라'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 내부 연구조직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만든 360도 카메라 '프로젝트 비욘드'를 '기어 360'이라는 이름으로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관련업계는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기어 360'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반 형태의 '기어 360'은 내부에 17개의 소형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삼성 기어 VR'은 2014년 VR업체인 미국 오큘러스와 제휴해 만든 제품이다.
LG전자도 이번 'MWC 2016'에서 VR기기와 함께 360도 카메라를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선보일 360카메라 콘셉트에 대해 "일본 리카의 스틱 형태 360도 카메라 '리코 세타S'와 흡사한 모델과 G5 등 스마트폰에 탈착해 사용할 수 있는 모델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의 VR사업도 머지않아 가시화될 전망이다. 애플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3D 모션(카메라·비디오) 센서 기술업체인 '프라임센스', 증강현실 기술 스타트업 '메타이오', 모션캡처 스타트업 '페이스시프트', 표정을 읽는 기술을 가진 '이모티언트', 증강현실 기술 스타트업 '플라이바이미디어' 등을 줄줄이 인수했다. 또 지난 1월 VR전문가 더그 보먼 버지니아공대 교수와 마이크로소프트 증강현실 기기 홀로렌즈팀의 닉 톰슨을 채용한 것으로 봐서 VR기기와 관련 콘텐츠를 내놓을 공산이 크다.
카메라업체들은 이미 VR용 360도 카메라를 판매하고 있다. 카메라업계 한 관계자는 "VR용 콘텐츠를 제작하려면 3D를 구현할 수 있는 특수카메라가 필요한데, 카메라 업체들이 이와 관련된 기술을 확보하는게 가장 빠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니콘은 지난 1월 'CES 2016'에서 선보인 360도 카메라 '키미션360'을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키미션360은 2개의 렌즈를 통해 360도 영상을 만들어내며 4K UHD 해상도 촬영이 가능하다. 또 몸에 착용할 수 있고 수심 30m까지 방수가 된다.
필름카메라로 유명했던 리코는 스틱 형태의 360도 카메라 '리코 세타S'를 출시했다. 양쪽에 렌즈가 탑재돼 있어 손으로 잡고 다양한 영상을 360도로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원격촬영도 할 수 있다.
글로벌 액션캠(외부 활동을 촬영하는데 쓰이는 아웃도어 카메라의 일종) 1위 고프로 역시 VR용 카메라를 판매하고 있다. 2014년 VR 소프트웨어 업체인 '콜러'를 인수하며 360도 콘텐츠의 편집기술까지 갖춘 고프로는 360도 카메라 '오디세이'를 지난해 5월부터 구글에 공급하고 있다. 오디세이는 16대 카메라로 전방향을 동시에 촬영해 입체적인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카메라다. 고프로는 올여름 6대로 360도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페리컬'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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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의 '리코 세타S'(왼쪽)와 삼성전자의 '기어 360'. © News1 |
360도 카메라로 만든 VR콘텐츠를 확보하려는 VR '플랫폼' 경쟁도 치열하다.
유튜브는 이미 지난해 3월부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360도 카메라로 촬영된 콘텐츠를 녹화 영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넘어 생중계를 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역시 지난 9월 관련 서비스를 오픈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360도 영상 업로드와 플레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지난 12월 곰플레이어도 360도 영상감상 서비스를 오픈했다.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 비디오포털에서 360도 VR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서 볼 수 있는 360도 영상은 물론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국내 VR 콘텐츠 기업 '무버'와 공동으로 360도 VR 동영상으로 제작해 제공한다.
삼성전자도 콘텐츠 제작과 플랫폼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미국 VR 콘텐츠 제작사 '바오밥스튜디오'에 600만달러(약 72억원)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VR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플랫폼 '트랜스포트'를 운영하는 WEVR에 2500만달러(약 300억원)를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VR용 콘텐츠 개발과 플랫폼 사업은 파트너사들이 진행할 일"이라며 "삼성전자는 VR 하드웨어에 집중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영국 투자은행 디지캐피털은 세계 VR 시장이 올해 50억달러(약 6조원)에서 2020년 1500억달러(약 180조7000억원)로 3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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