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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07 15:17
北응원단장 "북남 손잡는 올림픽, 제2의 6·15 첫걸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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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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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김일국 체육상 불참 남북 건배사 후 "자주 만나자"며 대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응원단과 태권도 시범단 등 방문단 280명이 남측을 찾은 7일 저녁 정부는 이들을 위한 환영 만찬을 열고 남북 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오영철 북한 응원단장은 이 자리에서 "북과 남이 손을 잡고 함께 하는 이 곳 제23차 올림픽경기대회도 민족 위상을 과시하고 동결되었던 북남관계를 개선해 제2의 6·15 시대를 여는 첫 걸음으로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 이순선 인제군수가, 북측에서는 헤드테이블에 오 단장과 안명국, 리경식, 심재일 등이 자리 잡았다. 이들은 보장성원으로 통보가 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기자단과 김일국 체육상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7시32분께 시작된 만찬 행사에서 천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북측에서 온 여러분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이 곳 인제까지 온 길은 관계를 복원하는 소중한 여정이었다"며 "또한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과 북의 협조를 축하하고 응원하는 여러분의 다양한 활동과 공여는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을 확대하고 평화를 다져나가는 소중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지난 4일 경기를 펼친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 응원단 여러분은 남북 선수들의 경기를 함께 응원하며 우리는 하나임을 확인하고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태권도시범단은 시범공연을 통해 우리 민족의 기상을 마음껏 발산해주기를 기대한다"며 "기자단은 이 자리에 없지만 남북이 서로를 존중, 배려하며 하나되어 나가는 아름다운 사연을 잘 보도해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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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성 통일부 차관(왼쪽 두번째)과 오영찰 북한 응원단장(왼쪽 세번째)이 7일 오후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그랜드볼륨에서 환영 만찬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관계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2018.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 이어 마이크를 잡은 오 단장은 "돌이켜 보면 6·15 시대는 서로 오가며 동포의 정을 나누고 서로 손을 잡고 하나의 민족임을 온 세상에 과시한 잊지 못할 나날들"이라며 "그간 두텁게 얼어붙었던 얼음장 녹이며 북남사이에 눈석이(눈석임의 북한어)가 시작되고 평화와 통일의 사절단이 하늘길, 바닷길, 땅길로 오가게 된 것은 새로운 화해협력의 시대가 열리는 서곡"이라고 말했다.
오 단장은 이번 기회가 제2의 6·15 시대를 여는 첫 걸음으로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뜨거운 동포의 마음과 격려의 목소리를 하나로 합해 평창 올림픽경기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건배사를 한 전 사무총장은 "동계올림픽 때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세계 만방에 전달하는 이러한 화합의 메시지를 우리 한국, 강원도에서 하나된 남북이 메시지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가 선창으로 '평창'하면 여러분은 '평화'라고 해달라"고 제의했다.
이후 만찬장에는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총 140명 규모의 만찬장에는 남측 인사 30여명과 북측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만찬 메뉴는 조개관자구이, 새우무쌈, 매생이죽, 등심구이, 도가니탕, 과일 등으로 구성됐다.
취재진과 대화를 나눈 북한 응원단 중 한 명은 '긴장되지 않냐'는 질문에 "긴장은 됩니다"라고 답했고 방남 소감과 숙소가 마음에 드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 답변을 하지 않고 웃기만 했다.
만찬 행사는 다소 긴장된 분위기였지만 남북 간 서로 간간이 대화를 나누며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남북 인사는 건배사 후 서로 "자주 만납시다"라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이번 북한의 응원단 파견은 지난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때 이후 13년 만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엔 북한 응원단 125명이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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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이 7일 오후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참석해 천해성 통일부 차관의 환영사를 듣고 박수를 치고 있다. 2018.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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