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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4 20:30
'어금니 아빠'의 이중생활…'개인계좌 후원' 문제점 없나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616  

딸 치료비 호소 수시로 모금했지만 호화생활 정황
전문가 "기관 통한 기부가 확실하고 더 효과적"



수년간 개인계좌로 딸 치료비를 후원받았던 여중생 살해 피의자 이영학(35)이 호화생활을 해온 정황이 알려지면서 '개인계좌 후원' 방식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5년부터 희소병 거대백악종에 걸린 부녀 사연으로 세상에 얼굴을 알린 이씨는 수시로 딸의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딸 또는 부인 계좌로 후원을 요청했다. 홈페이지·블로그·SNS·유튜브 등을 이용했고 일부 방송에도 이 계좌가 공개됐다.

하지만 이처럼 개인계좌로 보내진 후원금의 경우 얼마나 모였는지, 용도에 맞게 쓰였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한계가 있다. 해마다 기부금품모집법에 따라 후원금 집행내용을 공개하는 기부·사회복지기관에 비해 운영이 현저히 불투명한 것이다.

전방위적 모금을 한 이씨가 정작 고급 승용차를 몰고 값비싼 혈통견을 분양받는 등 호화생활을 한 정황이 최근 드러났다. 이씨 스스로 딸 후원계좌에 입금된 500만원을 지인에게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해 잃었다고 자신의 블로그에서 고백하기도 했다. 
2005년 방송된 MBC 화제집중에서 이영학 부인 명의의 계좌번호와 딸 이름을 딴 후원 홈페이지 주소가 공개되고 있다.  (방송화면 갈무리) © News1

이같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개인계좌 등을 통해 직접 기부금을 주고받는 사례는 적지 않다. 통계청 사회조사(2015)에 따르면 1년간 현금을 기부한 경험이 있는 사람 가운데 15.4%가 단체를 통하지 않고 대상자에게 직접 기부했다.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에서는 자신이나 타인의 사연을 공유하며 개인계좌로 후원을 요청하는 글을 다수 볼 수 있다. 지인의 수술비를 모금한다거나 다친 길고양이, 유기견을 돌보는 데 드는 비용을 모은다 등 다양한 내용이다.

전문가들은 "개인계좌로 후원하는 것은 지양하고, 믿을 수 있는 기부단체를 통해 후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조흥식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십시일반·상부상조의 취지는 좋지만 돕는 것도 조직적·과학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일시적인 동정과 과잉도움은 오히려 의존심을 키울 수 있다"며 "공인된 기관은 사정을 충분히 보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도움을 주고 상담 등 복지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영학이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 유기에 사용한 BMW사의 X1 차량이 9일 오후 서울 중랑경찰서 주차장에 세워져있다. 이 차량은 이씨 친형 지인의 명의로 돼있지만 이씨가 자주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7.10.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예를 들어 KBS '동행'의 후원금을 관리하는 초록나눔어린이재단은 사회복지사가 출연자와 논의해 목표 금액과 사용처를 설계하고 목표만큼만 지원한다. 모금액이 그보다 많을 경우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쓴다. 지원 후에는 증빙서류·가정방문 등을 통해 후원금이 제대로 쓰이는지 확인한다.

저소득층 생계를 지원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역시 후원금이 필요한 사람에게 쓰일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해놓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소득수준을 확인하며, 의료비는 계산서와 진단서를 확인하고 병원 통장으로 입금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기부자의 목적과 의향에 달린 것이기 때문에 어떤 기부방식이 옳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개인이든 단체든 기부처를 선택할 때 홈페이지·방문·전화 등을 통해 철저히 사전정보조사를 하는 게 좋다"고 권유했다.

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SNS상에서 이뤄지는 개인후원의 경우 수혜자의 필요가 정확하고 객관화된 사실인지조차 확인하기 어렵다"며 "점검기관이 없다는 사실을 일반인들은 잘 인식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개인간 직접 기부가 많은 현상은 민간기부문화가 약하고 관련 법·제도 정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뜻한다"며 "공인 기관을 통해 기부하는 편이 훨씬 확실하고 세금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홍보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13일 오전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서울북부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17.10.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다만 단체를 통한 기부 역시 개선돼야 할 점은 있다. 이씨는 지난 2월에도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 출연해 관련 기관으로부터 5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씨가 호화생활을 한 정황이 드러나자 해당 기관도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기관 관계자는 "장애등급·기초생활보장수급자 여부에 관한 정부기관 서류와 의사소견서 등을 검토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서류상으론 문제가 없었지만 기관 차원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씨와 같은 경우 딸의 치료비를 아버지 주머니에 넣어주는 게 아니라 기관이 병원에 직접 지급해 왜곡된 사용을 막아야 한다"며 "후원금 사용을 지속적으로 감시·감독할 수 있는 기부체계를 제도적으로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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