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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28 09:06
安 대표 선출에 野 3당 연대론 '들썩'…중도빅텐트?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125  

정우택·이혜훈, 국민의당에 유화 제스처…정책연대 가능성↑
안철수 "선거이야기 할 때 아니다" 자강론 강조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가 선출되면서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보수통합론' '중도연대론'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국민의당과의 연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다양한 합종연횡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선출된 것과 관련 "안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에 맞서는 선명하고 강한 야당되겠다고 했는데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야당으로서 거듭 태어나는 국민의 당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우리당이 추구하는 합리적이고 강한 야당에 같이 동참해줄것 부탁한다"고 강조하면서 연대의 여운을 남겼다. 
  
한국당이 정치적 스펙트럼상 바른정당보다 더 거리가 먼 국민의당을 향해 유화 제스처를 보낸 것으로 의미가 깊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안 대표가 수락연설에서 민생과 국익 최우선 생각해 언제라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는데 정확히 두달전 제가 바른정당 대표로 선출된 후 첫 일성과 같다"며 동질감을 표했다.
  
당초 같은 당이었던 한국당과 바른정당 간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연대, 통합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3당의 연대 또는 통합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한국당발 야3당 연대 논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지금은 선거를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며 "우리들은 다시 심장을 뛰게 해야되는 상황"이라고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한동안 '자강론'을 주창하고 한국당, 바른정당과 거리를 두면서 몸값을 올리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야3당을 하나로 모아내기 위한 계기는 지방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안 대표가 국민의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보수야당은 영남에서는 다소 불리하지만 수도권에서는 안 대표가 민주당의 표를 잠식하기 때문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지방선거 과정에서 선거 연대를 통해 시너지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내년 지방선거는 합당이나 통합의 이전 단계로서 3당이 정책공조를 하고 흐름을 같이하면서 선거공조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일종의 제3지대 플랫폼으로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뭉쳐서 선거공조를 하면 '게임 체인저'로서 분위기를 확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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