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유권자 지지 급등…'트럼프 막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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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01 01:01

바이든, 美 유권자 지지 급등…'트럼프 막을 선택'

글쓴이 : 시애틀N

CNN 여론조사…"트럼프 막기 위한 선택이 중요"
바이든 "뮬러가 못 다한 조사 막는다면 탄핵밖에"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야권 대선 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야당 성향 유권자로부터 받는 지지율이 11%포인트(p) 올랐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성향의 유권자 가운데 39%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봤다. 대선 출마 선언 이전인 지난 3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야권 지지율은 28%였다.

당내 2위 주자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한참 뒤처진 1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야권 성향 응답자들은 또 대선에서 '대통령에 적합한 경험을 지닌 후보자'(31%)보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있는 후보자'(46%)를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번 조사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민주당 후보자는 바이든 전 부통령뿐은 아니었다. 동성애자 후보인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도 전월 대비 6%p 상승한 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8%)과 베토 오로크 전 텍사스주 하원의원(6%)을 앞지르는 수치다.

하지만 바이든 전 대통령이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현재 선두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응답자 가운데 64%는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이번 CNN 여론조사에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1007명의 응답자가 참여했다. 유선 전화로는 358명이, 휴대전화로는 649명이 응답했다. 95% 신뢰구간에서 오차범위는 ±3%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미처 다 풀지 못한 실마리를 해결하려는 민주당의 노력을 백악관과 집권 공화당이 막아선다면 의회는 탄핵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30일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아직 뮬러 특검이 풀지 못한 7~8가지 일이 남아있다"면서 "(백악관과 공화당이) 이를 막는다면 유일한 헌법적인 수단(탄핵)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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