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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09 12:47
노벨경제학상, '넛지' 저자 리처드 탈러 美시카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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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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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전도사'…親대중 저서 다수 영화 '빅쇼트'에서 해설자 역할도 맡아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리처드 탈러(Richard H. Thaler)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교수에게 돌아갔다. 노벨 경제학상 시상식은 올해가 49번째이며, 올해 수상자는 79번째 수상자이다.
'넛지'(Nudge)와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 저자 리처드 탈러 교수는 행동경제학을 대중에게 친숙하게 전달한 경제학자로 유명하다. 전통 경제모델로는 설명할 수 없는 사람들의 비이성적 행동을 탐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개인의 의사 결정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과 심리학적 분석 사이에 가교를 놓았으며, 제한된 합리성과 사회적 선호 및 자제력의 결여가 개인의 결정과 시장의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고 업적을 평가했다.
1945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탈러 교수는 올해로 72세.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를 졸업했고 로체스터 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코넬대 존슨 경영대학원을 거쳐 1995년부터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탈러 교수는 대중에게 친숙한 저서를 다수 저술했다. 가장 유명한 저서 중 하나는 '넛지'다. 넛지는 '팔꿈치로 쿡쿡 찌르다'라는 뜻으로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의미한다. 탈러 교수는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교수와 공동 저술한 이 책에서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선택설계의 힘을 강조했다.
최근 내놓은 저서는 2015년 작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The Making of Behavioral Economics)이다. 탈러는 행동경제학의 대가 답게 이 책에서도 불완전한 인간의 잘못된 선택과 그 해결책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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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의 저서 '넛지' © News1 | 탈러 교수는 수상자 발표 직후 비디오 콘퍼런스를 갖고 "기뻤다. 이제 더이상 동료 교수 파마에게 골프치며 '파마 교수님'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농담을 던졌다. 탈러가 언급한 유진 파마 교수는 지난 2013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기자회견에선 탈러의 이색 경험도 거론됐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 '빅쇼트'에서 해설자로 등장했다. 그는 "할리우드 경력이 수상 이유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 실망스러웠다"는 농담도 했다.
노벨 경제학상은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문학상, 평화상 등 다른 노벨상들과 달리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으로 시작된 상은 아니다.
노벨 경제학상은 1969년 스웨덴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기념해 노벨재단의 동의 하에 제정한 상이다. 공식 명칭도 다른 노벨상과 다르게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한 스웨덴중앙은행 경제과학상'(The Sveriges Riksbank Prize in Economic Sciences in Memory of Alfred Nobel)이다.
노벨상 상금은 올해부터 900만크로나(약 12억 7000만원)로 올랐다. 노벨재단은 세계 경제위기로 2012년부터 상금을 기존 1000만크로나(14억1000만원)에서 800만크로나(11억2800만원)로 줄인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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